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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HWPL 위장평화운동 상징, 불법 비석들 철거ㅡ 각 지자체 행정명령 떨어지자 자진 철거
이두형 기자 | 승인 2020.08.06 17:15
▲ 신천지 측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DMZ 평화문화광장에 불법으로 세운 비석

강원도 철원 민통선(DMZ) 평화문화광장 내에 불법 설치됐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위장평화운동 상징 비석이 6일 신천지 측이 비석과 표지판 등 2개 시설을 25톤 크레인과 5톤 트럭을 동원해 철거했다.

신천지의 위장 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측이 지난 2017년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인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여러 개의 조형물을 불법 설치한 바 있다.

▲ 신천지 HWPL 불법 점유물 옆 기념식수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감추고 방문해 교주 이만희(89) 씨와 함께 ‘세계평화선언문비 제막식’을 행한 일도 있었다.

문제의 비석(‘조국통일선언문’)은 평화문화광장 중앙의 평화문화관에서 남서쪽으로 300m쯤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이후 문제가 되자 철원군에서 가림막으로 가려 놓았었다.

불법 점유물이었던 ‘조국통일선언문’이란 비석의 내용에는, “한반도를 사랑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대표 33인”이라며 이름들을 나열해 놓았는데, 이만희, 김남희... 등으로 시작하여 진흥스님, 화정스님, 연공성오스님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고 김남희 씨는 신천지를 이탈했다.

▲ 강원 철원군 평화문화광장 내에 신천지 측이 설치한 불법비석 자진 철거(사진: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 제공)

비문이 쓰여진 때는 2010년 8월 15일이다. 국민대표 33인의 대표는 최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 교주이다.

신천지 HWPL이 무단으로 비석을 설치한 곳은 강원도 소유지로 철원군이 위탁 관리하는 지역이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공유재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된 사항이었다. 때문에 철원군에서는 신천지 측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 HWPL과 관련된 단체이다.)이라는 단체에 수차례 철거 공문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거나 반송되어 왔다. 그러자 강제 철거 뒤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6일 신천지 측에서 자진 철거한 것이다.

▲ 강원 철원군 평화문화광장 내에 신천지 측이 설치한 불법비석 자진 철거(사진: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 제공)

신천지 불법 비석은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의 민북지역, 그리고 경기도 파주 임진각 무궁화 동산에도 설치되었으나 대부분 행정명령에 의해 자진 철거되었다. 이로써 위장평화운동이 증명된 셈이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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