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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도주우려’ ··· 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수사 촉구ㅡ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의 피맺힌 울분도 이어져
이두형 기자 | 승인 2020.07.23 18:17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 기자회견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지검 앞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이만희 교주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였다.

당일 오전 10시, 이만희 교주는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박승대)에 출석해 지난 7월 17일에 이어 2차 조사를 받았다. 혐의는 신천지 대구지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 등을 허위로 제출하고, 중국 우한 집회소 신도의 국내 집회 출결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한 것이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 기자회견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일주일 전 경기도 청평 청심병원에서 지팡이 없이 걸어가는 것을 주민이 보았다. 그런데 다음 날, 검찰 조사받던 중 지병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되었다.”면서,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지도부를 구속해야 한다. 전피연 고발이후 5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수많은 자료들이 파쇄되고 조작되었을 것이다. 37년의 종교사기 범죄가 역사에 묻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속히 구속하고 더 이상의 증거 인멸과 조작, 도주의 우려를 막아내야 한다. 그들은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였고, 전수 조사에 협력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신도 명단과 부속 기관과 위장교회 등을 늑장 제출하고 은폐 시도하여 큰 혼란을 초래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신천지 측은 이전에도 신도 명단과 부속 기관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차단하였고, 심지어 신도들이 지문 인식을 하여야 신천지 건물 출입이 가능하도록 전산화하여 총괄 관리해온 점으로 보아 신천지의 신도 명단과 부속 기관의 위치를 밝히는 것은 이만희 교주가 아니면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었을 것이다. 학업포기, 직장포기, 인생을 포기시키고 가정을 파괴하는 설교를 하여 가출, 이혼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이만희와 지도부를 속히 구속하고, 은닉한 재산도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고 하였다.

이만희 교주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외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에 관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피연에 의해 지난 2월에 고발되어 3개월 만인 지난 5월 22일, 검찰에서 과천 총회 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 수색 하는 등 강제 수사로 전환했고, 지난 7월 8일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 구속수사 촉구 의견서 제출

이날,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의 피맺힌 울분도 이어졌다.

신천지 영등포 시몬지파 피해자 조형숙 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난 후 포교활동을 못하게 되니 더욱 음성적으로 깊숙이 정신 교육을 시키며 부모와 가정으로부터 단절시키고 있는 것 같다. 자식 찾아 삼만리가 되어 청와대, 길거리에서 헤매다 지금 이곳 수원 지검에까지 왔다. 검찰은 눈과 귀를 열고 피해자들의 기막힌 사연을 들어주셔서 신천지가 더 이상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사하여 정의와 공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 요청하였고, 충남 계룡에서 온 오윤희 님은, “자신들의 행위가 거짓임을 알고 있는 사이비 교주 이만희와 12지파장, 지도부를 구속하고, 국민 앞에 심판받게 해달라. 지금 이 시국에도 “신천지에만 진리가 있다”,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가 감금하고, 폭행하고 강제로 개종한다.” “상담 받으면 영이 죽는다.” “인터넷 보면 영이 죽는다”고 세뇌시켜, 딸과 우리의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자식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는 어미들이 없도록 공정과 정의로 국민의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가의 위엄을 보여달라” 하셨고, 경남 진주에서 오신 현빈, 현혜 두 딸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이 신천지에서 청춘을 날려버렸다. 우리 가정 4식구가 같이 밥 먹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악하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달라. 영생 불사한다는 교주가 지병으로 조사받을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다시는 이런 사악한 집단과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기망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뿌리 뽑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였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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