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이비종교 전능신교
“전능신교에 빠진 아내가 가출했어요”(한 달째 연락두절)... ‘다문화센터’ 고리로 포섭돼▶ 부인은 가정파괴 교리 ‘암기장’ 만들어 숙지하고 있었다.
오명옥 | 승인 2022.03.24 15:35
▪ 한국인 가정 피해사례 발생
▪ 신도들, 지역 ‘다문화센터’ 고리로 친목 형성 후 포섭
▪ 가정파괴 교리... 가정 버려도 죄책감 없게 만들어

 

▲ 부인을 기다리다 홀로 집으로 들어가는 남편
▲ 남편과 두 아이를 두고 가출한 부인... 한 달째 무소식

 

“아내가 집을 나간 지 한 달이 되었어요. 연락도 안 돼요.” 

중국 사이비종교 ‘전능신교’로 인한 한국인 가정 피해가 접수됐다. 자신이 전능신교 피해자라며 배우자를 찾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필자 주;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 동방번개로 알려져 있지만 득승교회, 애신교회(하나님사랑교회), 새벽빛교회 등 위장활동도 하고 있다.)

                          ,,

남편은 한국인으로 회사 일 때문에 중국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중국 쑤저우 시(苏州市)에서 근무하던 중, 중국인 아내를 만나 두 아이를 낳았고, 그곳에서 10년쯤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발령이 나 4년 전 2017년 말, 온 가족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다문화 가정으로, 아내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도 한국어는 서툴다고 한다.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를 한지 2년이 지나자, 코로나 사태가 터져 교육과정이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 이상 대면 강의는 못 받게 되었다.

▲ 부인이 보았다는 ‘전능신교’ 영상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로 인해 ‘전능신교’를 알게 되었고, 점점 그 신앙에 빠져들어가 1년 전부터는 집에서도 혼자 골방에서 기도하고, 설교와 노래를 들으며 인터넷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이 보기에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도 이상하고 분위기도 낯설어 자제하라고도 했지만, 부인은 오히려 남편에게 같이 전능신교에 다니자고 권유했고, 언제부터인가 남편의 지인들, 그리고 친척들에게까지 포교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부인은 집에서 친구들이나 아는 언니들과 자주 통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귀에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부인이 그 신앙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가니 남편은 “이상한 교회 같다. 온전한 교회를 다니라” 부탁했으나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인은 아이들에게도 점차 소원(疏遠)해졌다. 어느 날에는 퇴근 후 집에 오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였다. 밥도 안 챙겨준 것이다. 남편에게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됐다.

그러니 소소한 다툼이 있었고, 어느 날은 밤 11시에 갑자기 아이 엄마가 두 아이들을 때리는 것을 보고 부부싸움을 하게 됐는데 다음 날 오후, 남편이 퇴근하기 전 자신이 애용하던 노트북을 가지고 집을 나가버린 것이다.

그것이 지난 2월 중순경으로, 부인이 가출한 지 한 달여가 되었다.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이다.

▲ 부인은 가족여행 가서도,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가출 후 아내에게서 온 마지막 카카오톡 문자 내용은,

“저는 2년 전부터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었습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각자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감동시켰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잘 돌보아 자녀가 ‘독립적’으로 ‘스스로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이러한 내용이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두고 가출해도 미안함이나 죄책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는 듯하다. 그것이 그들의 신앙교리,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

부인은 ‘전능신교’의 “국도시대에 하나님의 선민이 반드시 지켜야 할 17조(条) 계명”을 암기장 만들어 숙지하고 있었다.

▲ 부인은 전능신교 계명, 규율을 '암기장' 만들어 공부하고 있었고, 말세 신앙에 대한 설교를 메모한 노트

국도시대에 하나님의 선민이 반드시 지켜야 할 17조(条) 계명(규율)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자기들이 믿는 1973년생 양향빈 즉 자칭 女재림주, 전능하신 하나님의 일을 논단해서는 안 되고, 그를 증거하는 사람을 대적해서도 안 되며, 양향빈의 입에서 나오는 국도시대 신의 말씀이라는 것을 경시해서도 안 되고 기만하고 속여도 안 되며, 오직 순복해야 한다. 그리고 신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해도 안 되고 제멋대로 전하지도 말라. 오직 오늘의 하나님의 모든 역사에 순복하며 오늘의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

위 내용을 친필로 써서 ‘암기장’으로 만들어 소지하고 있었다.

 

중국 사이비종교 ‘전능신교’의 교리 중 그들이 지켜야 할 십계명이 있다. 국도시대 선민의 10조 행정(十條行政)이라고 하는데, 가정파괴 교리가 담겨 있다.

“제9계명에는, 사람은 당연히 교회 일을 생각하고 하며 육에 속한 장래 일을 내려놓아야 하며 가정과도 단절해야 하고 오직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우선으로 하며 자신의 생활은 뒤로 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본분이다.

제10계명에는, 하나님의 집에는 사람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자(부모, 남편, 아내, 자녀, 친구 등)를 억지로 데려오지 말라. 필요 없는 사람이 와서 머리수를 채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자원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교회로 데려 오지 말라.”

 

▲ 전능신교 책

그들이 ‘신의 말씀’이라고 보고 있는 <어린양이 펼친 책> p.1036에도 마찬가지로 가정파괴를 당연시 하게 하는 가르침이 있다.

“현재는 육체적 혈연관계가 있지만, 이후에 가서는 모두 타파된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본래 합하는 것이 아니라 적대되는 것이다.

패역한 자들이 모두 훼멸되면 지상에는 가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찌 부모가 있고 아들딸이 있고 부부관계가 있겠는가.

이런 육체관계는 모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본래 합하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단절된 것이다... 인류 가운데 본래는 가정이 없었다.”

                          ,,

위와 같이 가정파괴를 당연시 하는 잘못된 신앙 때문에 전능신교 신도들은 자식을 버리고 가출해도 자신의 행동이 신의 말씀에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온전한 교회라면 가출한 신도들이라도 잘 설득하여 가정으로 돌려보내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다.

▲ 경기도 안산 원곡동 소재, 전능신교 집단 건물

남편은 이후, 경기도 안산 원곡동에 있는 전능신교 관계자에게 전화, 문자를 보냈으나 특별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

‘전능신교’와 ‘다문화센터’, 거리상 10분 거리

경기도 안산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거기에서도 원곡동에는 외국인 마을이 있다. 처음 타국인 한국에 와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을 때 한국어 능력시험 준비와 정착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문화센터’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곳에 가면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 아동프로그램, 청소년교실, 컴퓨터교육, 취업능력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서 자기가 원하면 10년이든 20년이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그곳에서 10분 거리에 ‘전능신교’ 집단이 있다. 전능신교 신도들이 ‘다문화센터’에서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타국에 와 외롭게 살고 있는 이들을 표적삼아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인들 중 가짜난민 신청자들 150여명이 경기도 안산시에 주소를 등록해 놓고 있다. 대부분 전능신교 신도들로 추정된다.

▲ 경기 안산 다문화센터와 부인이 친하게 지냈다는 중국인들

중국 사이비종교 전능신교 신도들이 포교활동을 위해 장기체류 하고 있으면서 ‘다문화센터’를 고리로 친분을 쌓은 후, 친목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포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안산 ‘다문화센터’를 방문하여 팀장을 만났다.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에서 종교포교 행위로 인하여 가출을 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물었다.

다문화센터 팀장은, “이곳에서 공부하다가 어울려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자기들끼리 만나는 사람들은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곳에서의 종교 포교활동은 못하게 하고 있다.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 이곳에서 알게 된 후 밖에 나가서 모이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앞으로 공부시작 전 종교 포교행위에 대해 주의를 주는 식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명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제보상담광고문의회원전용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도신로 244 2층  |  대표전화 : 02)6225-7001~3  |  팩스 : 02)6225-700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명옥
사업자등록번호 : 108-92-16892  |  잡지사업등록번호 : 영등포, 라00387  |  신고증 : 제2013-서울관악-0299호  |  대표 : 오명옥
Copyright © 2022 종교와 진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