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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정치권 유착 20년”... 피해자들, 이만희 교주 선거법위반 혐의 고발▶ 특정당후보 지지위해 조직동원 의혹... 코로나 집단감염 후, 또 다시 사회적 물의
오명옥 | 승인 2022.02.14 19:21

20년 전부터 '신천지'와 '정치권'의 유착관계... 이탈자들의 증언 

▪신도들, 박수부대로 유세장 동원돼

▪전화홍보, 인터넷홍보, 여론조사 시 특정후보 지지

▪전당대회 때 인원 동원

▪대선후보 합동 연설회장에 신도들 동원

▪비상근 부대변인, 자문위원으로 임명되기도

▪2021년 7월 특정후보 지지위해 당원가입, 조직동원 의혹

 

▲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 전피연, 신천지 이만희 선거법위반 혐의 고발 기자회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에서 특정 당과 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국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지난 2020년 2월 이후 또 다시 신천지의 반사회적 행태가 드러난 것이다.

가출, 이혼, 학업포기, 작장포기 등 반윤리적 종교문제들 뿐만 아니라 총선, 대선과 같은 사회 국가적 중차대한 사안에까지 그 검은 손이 뻗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개 신천지 외곽단체인 사단법인 사회봉사, 자원봉사 단체 명의로 정치인들과 접촉하면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가 ‘신천지’ 집단이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접근하여 상습적으로 각종 선거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불법 행태를 저질러 왔다며 교주 이만희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 고발하였다.

▲ 서울 서대문 경찰청, 전피연, 신천지 이만희 선거법위반 혐의 고발

▶ 지난 2002년, 20년 전부터 신천지와 정치권 유착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2002년, 신천지 체육부장이었던 차 모씨가 특정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직능단장 및 2030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했었고, 신천지 신도들이 박수부대 차원으로 후보 유세장에 동원됐다는 증언이 있었다.(출처: YTN 보도)

2003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신천지가 개입하려는 정황이 담겨 있는 문건이 입수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문건은 전화홍보, 인터넷홍보, 향후계획으로 분류되어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특정 후보를 위해 신도들이 동원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각 지파 참여 신도 수도 구체적이었다.

2006년 1월 24일, 특정 당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신천지 신도들이 동원되었고, 신천지에서 1월 한 달간 진행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특정 의원에게 투표할 것을 지시하기도 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지시했고,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의 유세지원 활동을 벌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다. 당시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문>이라는 문건을 전국 12지파 신도들에게 하달하고, 당원 가입을 지시한 것이다. 2008년 신천지를 탈퇴한 김모 씨는 “2007년 전주 화산 체육관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 연설회에 신천지 신도 3000여명 정도가 동원됐다”고 증언하였다.

2010년, 과천 지역구 모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신천지 신도 차모 씨는 그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최고의원이 된 이후인 2010년 9월 14일 한나라당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되었고, 2010년 신천지 자원봉사단 ‘하늘문화 만남’이 자신들의 손도장 태극기를 국립 현충원에 안치하는 문제와 관련, 각종 민원이 제기됐는데, 당시 현충원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손도장 태극기를 “차모 씨가 보냈다”고 언급하였다. 차씨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하였으나, 여전히 신천지 사업에 깊이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확인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신천지 핵심 장로인 황모 씨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였지만 황 씨는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며, 국민행복종교본부 자문위원으로 임명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7월경, 신천지 과천본부 고위 간부들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했으니 도와줘야 한다며 구역장(신도 관리자) 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폭로하였다. 신천지 前교역자의 증언에 의하면, “윗 사명자로부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본인이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고 하였다. 또한 “단순히 지시만 한 것이 아니라 (당원가입) 링크를 보내 그 자리에서 직접 가입하게 하기도 했다”고 폭로하였다. 또 “윗선에서 ‘국민의힘’이라는 말이 텔레그램 등에 문자로 절대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계속 말조심을 시켰다”며 구두로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하였다.(출처: CBS 보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2022년 2월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11만 조직표가 신천지 표라면 명백한 선거개입, 선거법 위반 아니냐. 말도 안되는 일이 21세기에 벌어졌다’는 게시 글에 “그거 진작 알았다”고 답했다. 또 ‘왜 지금 밝혀진 거냐’고 아쉬움을 드러낸 지지자에게는 “지금이라도 확인된 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해 11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본경선 결과에서 최종 득표율 41.50%를 얻었다. 47.85%를 기록한 윤 후보와는 6.35%p 차이를 보이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전피연은 “이와 같이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 복종의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단계적,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음이 명약관화” 하다면서 신천지가 자신들의 세와 자금력을 동원, 정치권력의 힘에 부역하며 공생 공영해 온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만희 교주(91세)는 지난 12월, 수원고법 2심에서 ‘80시간의 준법교육 수강’과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준법교육 받으란 명령이 있었음에도 또 다시 반사회적 문제로 고발당한 것이다.

‘모략’이란 미명 하에 거짓말과 속임수를 자유자재로 거리낌 없이 사용하며 사람들을 속여 포섭하던 방식이 정치권에까지 미친 것일까.

국가 지도자가 특정 사이비 종교 집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경우 나라가 존립의 위기에 처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 바이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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