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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스스로 청빈한 삶과 정화의 모습을 보여주라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4.03 11:04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 안에서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져 나갔다.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교인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다. 또한 목회자들이 윤리적, 도덕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사실 한국교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툼과 분열, 그리고 사회적 문제의 중심에는 목회자가 끼어 있다.

교회적 갈등과 사회적인 갈등의 원초는 교회의 목회자가 만들었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정치인들에 앞서 국민들의 이념적 갈등을 부추겼고, 지역감정을 부추겨 치유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했다. 사실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권력의 중심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이념적 색깔이 다른 국민들을 향해 좌경, 용공으로 매도하는 일에 앞장섰다. 또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이들의 아픔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를 않고 ‘빨갱이’, ‘용공분자’로 낙인을 찍었다.

이같은 영향은 교인들에게까지 크게 미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생각까지 흐려지게 만들었으며, 교인들은 목회자의 말에 무조건 맹종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종교집단주의를 낳고, 교회를 부패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었다. 일부목회자들은 교인들이 낸 하나님의 헌금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해도, 그것이 옳다고 판단하는가 하면, 목회자가 영적이름 아래 청년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을 해도 ‘하나님께서 심판할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있다. 교인들이 이렇게 목회자의 잘못을 묵인하는 사이 제2, 제3의 피해자가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그래도 이런 경우는 낳은 편에 속한다. 일부 목회자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면서, 불법으로 기도원 및 수양관을 건축하는가 하면, 교인들이 낸 하나님의 헌금을 부동산투기 하는 곳에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제1.2금융권으로부터 융자를 얻어 부동산투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교인들로부터 집을 담보로 융자를 얻어 헌금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형성된 재산은 목회자 개인의 소유로 등기, 나중에는 다툼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무리한 투자로 건축된 교회와 부동산의 빚은 교인들이 그대로 떠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집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 교회의 부동산 투기을 위해서 빌려준 교인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결국 이것은 교인과 목회자간에 소송사건으로 이어지고, 목회자는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왜 내가 갚느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목회자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저주의 말이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목회자들의 탐심과 윤리적인 타락을 위해서 사용하는 돈 대부분이 교인들이 낸 하나님의 헌금이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좋다고 목회자를 맹종하는 종교집단주의가 한국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 상처를 받은 교인은 교회를 떠나 휴면상태에 들어가거나, 아예 목회자를 비판하는 적그리스도로 변질되고 있다. 한마디로 목회자의 잘못은 교회의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바리사이파사람으로 변질돼, 이름도, 빛도 없이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욕되게 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현주소이며,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한국교회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그대로 비쳐지면서, 교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으며, 선교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또한 하나님은 교회를 악의 소굴로 변질되고 있는 교회를 버리시지는 않나 걱정을 하는 교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목회자들이 죽어야 한다.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사회에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고, 교회의 잃어버린 선교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것은 목회자 스스로가 청빈한 삶과 정화하는 모습을 보여줄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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