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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정상화 위한 타협점 고심기성, 107년차 총회 벌써부터 진통 예고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3.13 10:2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7년차 총회가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회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우순태 총무와 박현모 총회장과의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측이 한 치의 양보가 없어 목사, 장로부총회장에게 사태해결의 열쇠가 넘어갔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방도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반응이다. 법원에서는 우 총무에 대한 정직결정과 당선무효결정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박 총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무효 결정을 내세워 우 총무의 업무복귀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도 이의신청과 제소(본안소송)명령 신청을 강도 높게 제기하면서 차후 법적 공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총무도 박 총회장이 결재를 계속 막거나 업무를 방해하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밝히는 등 사태는 점입가경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다고 총회장이 자신이 스스로 내린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총회장 본인이 결재를 내린 사안이기에 결자해지를 할 듯이 보이지만, 이는 선관위와 전권위의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소위 박 총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주변세력의 강한 반발이 예고된다. 결국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다. 이에 총회장이 결재한 총무의 당선무효 결정에 대해 법적 판단을 맡겨서 처리하자는 의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총회장이 완강하게 버티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총무의 신임 안이 총회 통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권위가 총회에서 구성되었기 때문에 해당 결정의 번복도 총회 통상회의에서 대의원들의 결의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총무 당선무효뿐 아니라, 총회장 불신임도 기성총회를 양분시키는 커다란 장애물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임원회가 임시총회 소집을 거부한 것을 두고, 일부는 대의원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일이라고 강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임시총회가 소집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어 누군가는 책임을 회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올해 총회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오는 20일 총회장과 총무에 대한 중재안이 원만하게 처리되지 않을 시 107년차 총회도 성총회가 아닌, 흙탕물 싸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교단 내 모든 촉각이 20일로 맞춰져 있는 것도 향후 교단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교단이 양분될 위기에 처했기에 교단 내부적으로는 니편, 내편 나누지 말고, 원만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현재 ‘총무 당선무효’를 결정한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소환키로 했고, 임시총회 소집청원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은 총회 임원회의 해명과 책임을 묻는 안건이 상정되는 등 총회 정상화를 위한 건의안도 다수 올라와 107년차 총회는 피할 수 없는 전쟁터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 교단의 정기지방회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교단을 새롭게 다잡을 총회 임원들에 대한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인 조일래 목사(수정교회)가 추천 받아 특별한 문제가 없을 시 당선이 확정될 전망이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이신웅 목사(신길교회)와 유동선 목사(춘천중앙교회)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이동기 장로(봉산교회), 이진구 장로(서대전교회), 정연성 장로(천호동교회) 등 3명이 추천을 받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서기와 부회계 등 다른 임원도 2명에서 5명까지 복수 인원이 추전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어수선한 총회분위기를 바로 세운다는 입장에서 저마다 양보 없는 결전을 치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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