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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연합과 일치정신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6.01.20 09:00

한국교회는 300여개의 교단이 공존한다. 그리고 1000여개가 넘는 단체가 있다. 따라서 연합단체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를 비롯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하 예장연) 1•2•3, 보수교단협의회(이하 보수교단협), 개신교단협의회(이하 개신교단협) 등등의 연합단체가 있다. 누가 보아도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분명한 것은 300여개의 갈라진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내세워 연합단체를 구성했다. 그런데 연합과 일치를 위한 하나님나라운동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연합단체 역시, 교단이 300여개로 갈라진 것과 마찬가지로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여러 개의 연합단체로 갈라졌다.

어떻게 보면 연합단체는 끼리끼리 모인 단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한 개의 단체로 출발한 예장연은 3개의 단체로 분열되었다. 현재도 이 단체는 서로 분쟁 중에 있으며, 사단법인을 둘러싼 법정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싸움 속에서 가입교단 모셔오기 경쟁도 벌이고 있다. 결국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의 분열은 연합정신 실종이 가져온 비극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 역시 예수님의 연합정신이 실종된 데서 비롯되었다. 공룡교단들의 횡포는 물론, 분열주의자들의 간괴, 예수님의 사랑과 화해의 정신 실종, 작은 교단의 소외, 이단을 둘러싼 소모적인 싸움 등이 불러온 분열이었다. 이들 양 단체는 분열된 이후에도, 양 단체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도, 사회법정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한기총은 분열된 이후에도 내부적인 법정싸움으로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다 이단논쟁도 끝을 맺지 못했다.

한기총이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것도, 이단논쟁의 끝맺지 못한 결과이며, 패거리정치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후보들에게 자신이 몇 표를 움직일 수 있다고 접근하는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분명 돈과 결부되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패거리정치가 후보들의 돈 선거,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21대 대표회장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군소작은교단들을 정리하겠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수적인 연합단체에서 분열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이웃교단을 존중하지 않고, 패거리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그것은 교회공익실천협의회 김화경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타락선거를 부추기는 총무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진보교단의 연합단체인 교회협도 마찬가지이다. 교회협이 부자교단과 부자교회를 받아들인 이후, 연합과 일치정신이 크게 훼손되었다. 부자교단과 부자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은 과거 아름다운 연합과 일치정신이 훼손되고, 그 안에 맘몬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교회 안에 여러 개의 연합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연합과 사랑이 정신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때문에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이웃교단을 존중하고, 교단이 크던, 작던 1대 1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즉 큰 교단이라고 해서 총대권을 많이 주고, 작은 교단이라고 해서 총대권을 적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이다. 이는 곧 연합정신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연합과 일치는 1대 1의 관계 속에서 공룡교단이 희생할 때 가능하다. 이 방법만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진정한 연합과 일치로 거듭나는 한국교회로 성장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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