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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의 별 빛 아래서사하라의 변화와 인생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27 10:58

   
▲ 벽돌
내가 가르치고 있는 신학교 학생 중 바이나마르에서 온 학생이 있다. 그곳에서 나고 자랐다. 부모님도 모두 그곳에 있다. 아버님은 일전에 우물을 판 교회 장로님이다. 에녹은 지금 마지막 학기인 3학년 과정을 밟고 있다. 노회와의 협의를 통해 그를 라디오 방송국 사역자로 내정했다. 본격적인 사역을 위해 ‘문두’(우리가 거주하는 곳)에 있는 본 누벨(좋은 소식) 라디오 방송국에서 지금 연수를 받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초보이다. 컴퓨터도 초보, 라디오도 초보, 그러나 성실하고 열정이 많다. 그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 충만하여 모든 것을 그가 잘 익히고 훈련되어 훌륭한 사역자로 세워지길 기도한다.

바이나마르 라디오 방송국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우리와 교회, 그리고 독일 팀의 일정이 서로 다르고, 벽돌 만들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연되면서 다른 일들도 뒤로 미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기초공사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더위 속에서 일들을 진행해야 할 반갑지 않은 상황이 되고 말았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듯하다. 그러나 “내 시대가 주님의 손에 있으니”(시편 31:15) 주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나아간다.

믿음은 순종이요, 순종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요, 상황에 대한 순종임을 배웠다. 그래서 상황을 나에게 맞추지 않고 상황에 나를 맞추며 자족함의 발걸음으로 나아간다. 비록 사하라의 더위가 앞길을 막을지라도 말이다. 벽돌이 다 구워졌다. 색깔이 곱고 예쁘다.

조승호 선교사(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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