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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자정진성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27 10:39

   
▲ 정진성 목사
기독교의 복음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켰으며 우리나라를 변화시켰다. 이는 기독교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복음은 전 세계로 전파되어 지금도 변화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복음이 전파된 것은 언제일까. 1883년 이전에 이미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이 통상적인 학자들의 견해다. 특이한 것은 한반도에서는 원주민인 우리나라 사람이 성경을 번역해 전파됐다는 점이다.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된 이후, 기독교는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호흡하면서 민족과 나라를 일깨우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해 왔다. 1919년 3.1운동 당시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한 사람 중에 기독교인이 대다수였다는 사실은 기독교정신이 3.1운동을 만들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이 때문에 3.1운동 당시 기독교는 일본제국주의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파괴된 교회당과 순교당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복음의 영향력은 3.1운동 이전부터 상당했다. 우리나라에 근대적 교육사업이 처음 시작된 것도 주일학교 등을 통한 교회의 역할이 컸다. 의료사업도 마찬가지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통해 병원이 세워지고, 병들고 가난한 민중들을 치유하는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 우매한 백성을 언문·문서 사업을 통해 문맹을 깨뜨리고 지식층으로 바꾸어 놓은 것도 기독교의 힘이었다. 복지의 증진 또한 기독교가 커다란 기여를 했다.

특히 이 사회의 부정부패와 썩어진 것을 개혁시키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신풍운동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났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사회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고 개혁시키는 중심적인 역할을 기독교인들, 우리의 신앙 선배들이 해냈다.

과거 교회는 희망의 진원지였다. 짧은 역사 가운데 이렇게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경우는 인류역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3.1운동 당시에도 독립돼야 한다는 절대 명제, 도덕적으로 혁신돼야 한다는 외침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그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복음과 성경이 있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3.1운동이 거국적인 민족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3.1운동은 ‘대한민국이 죽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전파한 민족적 쾌거였다.

지금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념적인 대립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사회적 양극화와 갈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초점을 온전히 하나님께 맞춰야 한다. 그럴 때만이 희망과 소망, 그리고 기회가 있다.

복음의 영향력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두루 미친다. 한국의 기독교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할 수 있다. 1972년 200만 명이었던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1982년 1000만 명으로 5배 늘었다.

10년간 회개운동을 벌이면서 기도운동과 부흥운동을 벌인 결과였다. 이 시기에 대한민국의 경제는 10배 이상 커졌다. 경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사회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위기는 한국교회의위기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상실하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상실해 가고 있다. 사회를 선도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교세가 줄어들고 사회적인 영향력과 경쟁력을 갈수록 상실하고 있다.
우리는 3.1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겨야 한다. 희생과 피 흘림이 없이는 제2의 부흥은 요원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을 배우고 되찾아 와야 한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크고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남겨 줄 책임이 지금 우리에게 있다. 그럴 때 희망과 소망이 넘치는,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기회가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예장 정통보수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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