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앙생활 교회보기
한국교회 믿음 속 기복(祈福)신앙 과감히 떼어내라.오 수 강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27 10:10

   
▲ 오수강 목사
기복이라는 말은 복 받기를 위해 기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자녀 손들이 복을 받기위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찬물 한 그릇을 떠 놓고 목욕재계한 후에 지성을 드렸다. 그것도 이른 새벽이다. 이 지성에 사용하는 정화수 한 그릇을 얻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면서 동네 가운데 있는 우물을 누군가 떠가기 전에 제일 먼저 물을 뜨는 수고를 감내 했다. 또한 서낭당이나 산당에 지성 드리는 일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민간 신앙을 가정에서 편한 옷 입듯이 생활 속에서 미신을 미신이 아니라 늘 해오던 일상생활로 여기던 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늘 해오던 민간 신앙을 버리지 않고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도 별로 죄책감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평소 지녔던 민간 신앙과 기독교 신앙이 섞여서 때로는 교회 속에서 가정에서 서로 대화중에 서슴없이 미신적인 일들이 나타난다.

성경을 볼 때에도 설교를 들을 때에도 자신에게 적용하는 신앙의 잣대는 늘 기독교적인 신앙과 미신이 합쳐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주일성수도 미신적으로 지키는 경우가 있고, 기도하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예수님에 대한 신앙도 미신적일 때가 더러 있다. 특히 헌금과 미신은 때어 놓을 수도 없는 미신신앙과 밀접하다. 교회에 헌금을 빼 먹지 말고 해야 한다거나, 이만큼 헌금을 하면 몇 배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십일조는 정확해야 한다는 생각이 미신적일 때가 있다.

미신적인 것은 바로 그 사실에 대해 너무 집착하거나 영적으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교과서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데에 있다.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나가는 형태를 두 종류로 비교 하곤 한다. 먼저는 진실로 영혼이 구원 받았음을 깨달은 그리스도인이며, 다음은 교회에 나가기는 나가되 외식으로 신앙을 가진 자들을 말한다. 외식이라고 하면 그 영혼 속에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 신앙의 상태를 말하며, 종교적인 용어로 바리새인과 같다고 한다. 바리새인은 성경을 하나의 행동의 규정으로는 보되 실제 믿음을 가지지 않은 자들이다. 외식은 기도는 하되 기도의 내용보다는 기도하는 시간 지키기와 타인이 자신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의식해 기도하는 자세는 거룩하고 진지한 모습이나 실제 외식하는 자의 기도내용은 형식적인데 있다.

이처럼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 가운데 성경의 계시를 믿고 신앙생활을 평소에 체험한자들에게는 믿음의 마지막단계인 순교와 희생의 자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실제 믿음이 그 사람을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생활 속에서 미신 신앙이 자신을 주관하지 못하도록 한다.

문제는 한국교회 강단을 지배하고 있는 교역자들의 신앙 형태는 어떨까? 사단의 무리들은 교역자들을 바쁘게 만들어 설교의 대부분 기도 없이 설교 집을 이용하는 자들을 증가시켜 설교의 질을 떨어뜨리게 한다. 사실 설교 집은 식은 밥이나 마찬가지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매 주일마다 김빠진 식은 밥만 먹게 되고 영적 영양실조에 결려 참된 신앙을 갖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교역자들이 제공하지 않나 염려된다.

교역자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받고 있는 성도들의 신앙은 지도자들이 어떤 신앙을 소유하였는지에 비례로 나타난다. 대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이 축복을 설교의 테마로 잡게 되니 성도들은 축복이 곧 신앙의 내용이요 부자 됨이 믿음의 결과로 본다. 성도들이 밤을 새워 한 기도의 주된 내용도 기복이 교화되어 교회에 나가면 팔자가 바뀌는 의식을 갖게 된다. 결국 교인들의 기도도 자녀들의 축복, 결혼, 성공한 배우자의 만남, 가정의 행복, 사업의 번창, 건강, 장수, 돈 많이 버는 것, 회사에서의 승진, 등등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주된 내용과 다를 바 없다.

복음서에는 이러한 내용은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아신다고 하였는데도 헌금시간 교역자들의 축복의 내용은 위에서 말한 내용이 주를 이루니 참된 복음이 빛을 잃게 된다. 교역자들의 찬밥설교와 기복기도의 내용을 듣고 마음의 흡족함을 가진 성도들도 교역자들을 모방하게 된다. 자연 신앙생활 자체가 기복적이고 미신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한국교회의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실제 성경적인 신앙을 가진 자들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이처럼 교회 안 밖의 신앙생활이 기복적인행태로 나타나다보니 이를 본 사회인들이 기독교인이나 아닌 자들을 구별 할 수 없다. 한국교회의 위기 회복은 교인하나하나 속에 있는 기복신앙을 추방할 때에 가능하다고 보는데 동의하는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