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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경계지구정초자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20 17:50

   
▲ 정초자 목사
지난 17일 오후 8시25분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식당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나 건물 8개동 19개 점포가 전소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정밀감식 결과 화재는 누전 등 전기적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뒤늦게 화신 먹거리촌과 같은 전통문화거리를 화재경계 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각에서는 좀 더 일찍 대책을 마련했다면 소중한 우리의 추억이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서울 인사동 화신 먹거리촌 일대는 규모가 작아 화재경계지구 지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화마는 매서운 날씨에도 활활 타오르며 점포를 하나하나 먹어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걱정을 자양분으로 삼듯 보란 듯이 옆 점포로 옮겨갔다. 좁은 공간이라서 그런지 화재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이 순식간에 재로 변했다. 가까스로 화재는 제압했지만, 시커멓게 타버린 잔해는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잘 말해준다. 안타까운 점은 인사동 거리처럼 우리 문화를 계승해 가는 소중한 자원을 이렇게 쉽게 잃지 않아도 됐다는 점이다. 사전에 화재경계지구로 포함만 시켰어도 나았을 것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남대문이 시커멓게 타버린 순간이 오버랩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단사이비에 대한 대비책을 평소부터 마련하지 못하면, 이단사이비란 화마는 교회를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 버린다. 뒤늦게 후회해봤자, 교인들은 다 떠나가고 난 후이다. 따라서 교회에서도 평소 교인들을 이단으로 지켜내기 위한 ‘이단경계지구’를 안전장치처럼 마련해야 한다. 화마는 작은 불씨 하나로도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문막벧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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