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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백성덕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14 18:08

   
▲ 백성덕 목사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면서까지 결국 제3차 핵 실험을 강행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다. 이미 수차례 국제사회와 우리나라가 우려와 경고를 한 바 있기에 북한의 핵실험은 큰 파장을 불러올 예정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도 대서특필하며 자신들의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떠들어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세계의 관심은 이 작은 한반도에 집중됐다. 가뜩이나 분단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했으니 그들이 치를 떠는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북한이 핵실험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국제적 지원도 당장 중단될 운명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그동안 북한의 숱한 도발에 의연하게 대처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아주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북한을 불쌍하게 여겨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강력한 제제를 통해 북한사회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이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것은 그 어떤 핑계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스스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셈이다.

우리나라도 경제계와 정치계 등에서 잇따른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하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정권이 교체되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기에 날카로운 신경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 보인다. 벌써부터 정부를 향해 북한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 이상 북한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서는 안되고,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교회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창조질서를 파괴하려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입장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우리나라로부터 원조도 받기 힘든 상황에 처한 셈이다.

물론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거나 우리나라의 원조 따위를 바라지 않을 수 도 있다. 오히려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드높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얻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어리석은 행위로 인해 앞으로 북한이 처할 상황이다. 수뇌부들이야 걱정이 없지만, 그들이 일하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북한 동포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북한은 과거에도 갖은 도발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제제를 당할 때에도 힘없는 국민들만 고통을 받았다. 수뇌부들은 고깃국에 밥을 먹지만, 국민들은 한 끼를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급기야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삶을 마감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북한 수뇌부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저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만 국제사회와 협상테이블을 가지려 했다. 국민들이 굶어죽어 나가는 상황에도 오로지 관심은 무기구입과 핵실험 등에만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 진정으로 북한이 변화되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공존하기 원한다면, 무조건 퍼주기식 지원은 의미가 없다. 그들이 스스로 핵물질을 영구히 폐기할 때 비로소 경제적 지원의 문을 열어야 한다.

물론 모든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잘못했기 때문에 대화조차도 필요없다는 논리는 무리가 따른다. 북한을 제제하기 이전에 그들이 먼저 진심으로 대화를 요청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생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자끼리의 대화가 우선이다. 대화의 장은 반드시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 남북한 국민들의 안위와 세계평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부천 온전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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