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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자이성헌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14 18:00

   
▲ 이성헌 목사
기독교는 사랑과 평화, 그리고 희망과 생명의 종교이다. 따라서 선교 초기 한국의 기독교는, 피압박민족에게 희망을 주었고, 사랑의 선교를 실천하며, 생명과 평화를 노래했다. 한국교회가 세계국가들 중 놀랍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들은 한국의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 희망의 종교, 생명의 종교, 평화의 종교로 불렀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사랑·평화·희망·생명의 노랫소리가 끊어져 기독교의 정체성이 상실됐다. 대신 기복과 갈등, 이념논쟁 등을 노래하며, 교인간 목회자간 국민간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종교로 변질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의 기독교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고, 선교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작금 한국의 기독교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었다. 한마디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그것도 모자라 교회 내부에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지역감정의 골은을 깊어져만 가고 있다. 심지어 야당을 지지한 교인들을 향해 용공분자, 좌경분자로 매도하며, 기독교인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또한 종교간의 갈등도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것은 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심에 교회의 지도자들이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사랑·평화·희망·생명을 노래하며, 가난한 민족에게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었던 한국교회가 악의 소굴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물질문명에 편승돼 바벨을 노래하며, 성서에 기록된 “서로 사랑하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민족들이 서로 축복하는 세계, 즉 정의와 평화를 일구라”, “예수님이 일하신 생명의 공동체” 등을 위해서 일하라는 교회의 역할을 실종시켰다. 이는 반성서적인 이단·사이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서 쉽게 알 수 있다. ‘부교역자 20명에게 승용차를 사주었다’, ‘누가 헌금을 얼마 냈다’, ‘누가 기도받고 병이 나았다’, ‘어느 목사가 예언 등의 능력이 있다’, ‘누가 건축헌금을 많이 거두어들인다’ 등등의 자랑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잘못을 포장하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모습이라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80년대 이전 가난했던 한국교회는, 과거 일제 36년의 치욕, 6.25 한국전쟁 등 과거를 잃어버리고, 물질의 바벨탑을 쌓는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가 또 다른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가 들어서는 이 시점에서도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한민족의 화해를 노래하기는커녕, ‘종북세력’, ‘ 전교조척결’, ‘국회내 간첩 잠입’ 등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민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교인들도 이것이 성서가 가르쳐주는 진리인 냥 박수를 치며, 맹종하고 있다. 따라서 사랑·평화·희망·생명·정의를 노래하던 강단은, 훼손되어 기복과 욕망바벨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지도자와 신학자들이 사랑·평화·희망·생명을 노래하자고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또 “가라지를 뽑겠다고 나선 목회자들이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 분열과 갈등, 양극화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교회는, 성경의 중심사상인 사랑·평화·희망·생명을 노래해야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는 소망의 신앙공동체, 기쁨의 공동체, 생명의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 를 창조할 수 있다. 여성대통령을 수반으로 한 새정부가 들어서는 이 때, 한국교회도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사랑과 평화, 그리고 생명과 희망을 노래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만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선교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속초성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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