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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말 내뱉는 목사 강단 떠나라

광복 70년이 되었다. 나라는 온통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태극기의 물결이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교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앞을 다투어 ‘평화’를 내세운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심지어 분열과 다툼, 반 평화적인 인사들이 누구보다 평화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처럼 포장하여 전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인사들은 친일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또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친일행각을 벌였던 인사들을 독립운동을 벌인 독립투사로 둔갑시키는 작태까지 벌여, 광복 70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심케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정권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생떼까지 부리고 있다. 이밖에도 정신대 만행 부정을 비롯한 집단자위권 행사, 패권주의 부활 등 일본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한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의 쓰레기 같은 정치인과 친일 DNA를 물려받은 친일파 자속들이, 친일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데 있다. 그리고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하나님의 뜻’으로 치부하는 한국개신교의 지도자들의 모습은, 독립투사들의 후손과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희생당한 정신대 할머니들을 더욱 슬프게 만들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일본국가주의에 굴복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 해방이후 친일파들의 죄를 묻지 않은 대한민국 정치인과 지도자들의 친일적인 발언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국민들은 묻고 있다.

한 언론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항일투쟁을 벌였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중 상당수가 200만원도 안 되는 생활비로 한 달을 살아가고 있다는 결과는,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40년 동안 속박을 받은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욱 치욕스럽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벌이는 기념행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규탄하기 보다는 포장된 ‘평화’를 노래하기에 바쁘다. 무더운 여름 거리를 수놓은 태극기의 물결을 수치스럽게 느껴지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거리에는 일본자동차들이 질주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주도한 광복 70년 기념행사 역시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 행사에 참석한 군중들은 대부분 대형교회가 동원한 교인들이었다. 자발적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를 염원해서 참석한 교인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광복 70년의 의미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보다도, 참석한 숫자에 연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여기에다 교계신문은 앞을 다투어 광복 70년 평화통일기도회가 많은 의미를 주는 것처럼 포장하여 보도하기에 경쟁을 벌였다. 그것도 참석한 숫자를 부풀리면서까지 말이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교인들 중 상당수는 광복 70주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왜 열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일본제국주의에 굴복하며, 배교행위까지 서슴지 않은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속에는, 한국교회가 평화를 노래하기 이전에 먼저 하나가 되고, 일복제국주의 아래서 배교한 범죄를 회개하라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또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민족의 심성을 몰각한 채, 영미의 식민지종합선교모델을 받아들여 강단에서 외쳤던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강단에서 떠나야 되지를 않을까 싶다.

유달상 기자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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