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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를 추구하자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6.23 15:16

분단 70년, 6.25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65년을 맞은 한국교회 모두는, 하나님의 영,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평화교회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영, 성령을 강조하며, 반통일적, 반교회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는 사실에서 극명해 진다.

사실 한국교회는 남북분단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통일을 향한 행진에 무감각했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국민들에게 반통일적, 비성서적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한국교회는 매주일 공 예배에서 평화적인 민족통일과 민족화해를 노래했다. 한마디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회의 보습을 전혀 보여주지를 못했다.

한국교회가 분단극복을 위해 헌신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한국교회가 부자가 되었다는 것과 기득권을 내려놓지를 못했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영’ 성령의 역사를 내세워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 바쁜 나머지, 분단극복을 위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줄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가진 것을 지키기에 바빴다. 그리고 작은 자의 것을 빼앗아 십자가 탑을 높이는데 급급했다.

오늘 문을 닫는 작은 교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이웃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 평화의 교회를 실현하려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를 못하고, 교회와 교회 사이에 높은 담을 쌓았다.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교회의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교회가 교회됨을 상실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한국교회는, 교회분열은 물론, 사회분열, 노사분열, 세대분열, 남북분열 등 각종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데 앞장섰다. 한마디로 한국교회가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교회를 추구할 겨를이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방해하는 집단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한국교회가 세계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세계교회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민족의 심성을 담아내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교회가 영미의 식민신학과 지배신학, 제국주의신학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이것이 진리인양 교인들에게 심어주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은 분명 자기민족을 파라오의 압제 밑에서 해방시키고, 그들에게 삶과 자유를 위한 토대로서 일용할 양식과 자유를 지키게 하는 계명을 주었다. 헌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이 같은 역사를 잃어버리고, 민족의 아픔을 한국교회의 아픔으로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십자가탑을 높이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교회는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성서가 말하고 있는 진리의 말씀을 국민들의 삶속에 담아내지를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복음의 통일’ 만을 주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주체는 교회가 아닌 한민족 모두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온갖 혜택을 누리며, 권력의 대변자 역할을 감당했다. 평화교회,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복음을 쏟아 내지를 못하고,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말로 교회의 위상을 땅에 떨어트렸다. 오늘 한국교회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지를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걱정의 대상이 된 이유이다.

분단 70년, 동족산잔의 비극이 일어나진 65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분명 변해야 한다.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가 아닌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갈망하는 민족의 교회, 평화교회로 변해야 한다. 성서가 말하는 평화교회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계, 나사렛 예수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성서에 나타난 예수는 권력을 가진 종교적 전문가들을 멀리하셨다는 사실을 한국교회의 지도자급인 목회자와 장로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서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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