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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신앙공동체

한국교회는 더 이상 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공동체가 아니다. 때문에 한국교회를 향해 ‘생명력을 잃어버린 죽은 교회’라고 말한다. 사실 한국교회는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기 보다는 교회의 분열과 갈등을 일삼으며, ‘하나님의 거룩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런 한국교회가 민족 앞에서, 교인들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이것은 분명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한 채, 탐욕과 욕망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하면서, 우는 자, 소외된 자, 가난한 자들의 눈물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신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돈! 돈! 돈! 악마의 금전을 외치는 참담한 현실을 만들어 냈다. 한마디로 교회는 힘겹게 살아가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요구에 응답하지를 못했다.

우는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이 한국을 방문한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 천주교회로 옮겨갔으며, 한국교회와 교회언론들은 교인을 빼앗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연일 타락한 중세교회를 비판하기에 바빴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잘못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교회의 강단에서는 여전히 바벨과 맘몬이 하나님의 축복인냥 외치기에 바쁘다. 여전히 교회 간에 바벨탑 쌓기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교회 역시 언제 물속에 잠길지 모르는 침몰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은 뻔하다. 이것은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의 “현재 한국교회의 여러 상황을 들어 멀지 않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

최박사의 경고는 교회가 경쟁적으로 맘몬교회를 건축하면서, 교회가 빚더미에 앉아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사실 한국교회는 나라의 경제적인 위기와 교인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교회의 헌금마저 크게 감소했다. 그렇다보니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겨를이 없을 정도로 약화되었다. 더불어 교회는 생명력도 잃어버렸다. 그것은 멀지 않아 한국교회 역시 영미교회와 마찬가지로 텅 빈 교회당의 모습만 남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사실 영미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하면서, 많은 교회당이 이슬람사원에 팔려 넘어갔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많은 교회가 이단에 팔려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인지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 간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성’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면서도, 목회자와 교인들은 여전히 맘몬과 바벨의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성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지역사회를 떠난 교회는 죽은 교회나 다름없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문화선교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을 위한 청소년선교,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맞벌이부부들의 자녀를 위한 가정선교, 노인문제에 적극 대응, 제3세계 국가의 고난당하는 이웃을 위한 선교 등을 통해 인류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서가 말하는 참교회의 모습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과 고난, 그리고 부활을 통해 증언된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음으로 표출하는 공동체(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이 어떠한 상황에 이르러 있는지(?) 아니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새로운 질서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상실한 ‘하나님의 거룩성’을 회복할 때 가능하다. 
 

유달상 기자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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