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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목사] 타인을 위한 사랑의 기도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11.13 10:37

   
▲ 김승자 목사
중보 기도가 다른 기도와 다른 특징은 바로 이타적(利他的)인 기도라는데 있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라 남을 보기보다는 자기를 먼저 본다. 그러다 보니 남을 위한 기도에 인색해 진다. 중보 기도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관심의 표현이다. 이웃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을 때 그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관심을 영어로는 Concern이라고 한다. ‘애정을 갖는, 호기심을 갖는’이란 뜻이다. 친구나 가족이 아플 때 내 최고의 관심을 나타내는 수단이 무엇인가? 바로 기도다.

로마인들은 그 어떤 사람도 밤중에 황제의 천막에 접근할 수 없다. 만약 이 금령을 어기고 접근하다가 발각이 되는 날에는 가차 없이 사형에 처해졌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병사가 탄원장을 들고 그것을 바칠 기회를 기다리면서 황제의 천막 부근에서 서성이다가 경비병에게 발각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 때 천막에서 그 병사의 하소연을 엿들은 황제가 사형 집행관을 향하여 큰 소리로 명령을 하달했다.

“만약 그 탄원장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그를 죽여라. 그러나 만약 그것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그의 목숨을 살려주도록 해라.”
사형 집행관이 탄원서를 주도면밀히 조사했다. 탄원서에는 자신이 아니라 두 사람의 동료를 살려 달라는 탄원 내용이 적혀 있었다. 병사들은 전장에서 밤이면 불침번을 서는데 그만 인수인계가 안 되어 불침번을 서지 않고 잠들었다가 주번 사관에게 발각되었다. 두 병사는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폐하, 그들이 군법을 어긴 것은 잘못된 일이오나 죽을 생명을 살려주는 온정을 베푸신다면 더 충성스런 군인이 될 것입니다. 살려 주옵소서.”

황제 알렉산더는 황제의 천막 근처에 있던 병사나 불침번을 안서고 잠을 잤던 두 병사를 용서해 주었다. 중보 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타인을 위한 기도이다. 영어로는 중보자를 Mediator라고 하는데 둘 사이에서 둘의 일을 주선해 주는 사람을 말한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서 죄로 인해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인간의 사이에서 죄로 인해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죽음으로서 중보자가 되셨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기도가 바로 중보기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보의 기도를 부탁한다.

“목사님, 제 아이 아버지가 예수 믿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에 힘 있는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나라가 하나님이 통치하는 국가가 되도록 귀국의 교역자들 모두가 기도하게 해 주십시오.”

중보 기도가 차원 높은 기도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위한 자기중심적 기도가 아니라 타인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D.이스트만 박사도 그의 책<세계를 움직이는 기도>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보하는 것은 중재하는 것이다. 이른바 사람과 전능하신 하나님 사이에 서서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구원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중보의 기도만큼 차원 높은 기도는 없다. 기도를 통해 다른 사람을 구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중보자로서 큰 역할을 감당한 이가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바로의 학정에서 애굽을 탈출한 지도자 모세이다. 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화해를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 놓아도 좋다고 탄원한다.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출32:31~32)
햇빛중앙교회 담임. 충주금식기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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