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한국마당
天職人으로서 聖職者인 목사황인찬목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교수)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2.11.28 16:02

   
▲ 황인찬 목사
목사를 일컬어 성직자(聖職者)라고 한다. 聖자는 거룩할 성이다. 성직자를 글자 그대로 풀면 거룩한 직을 수행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거룩한 직을 수행하는 성직자이기에 다른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과는 다른 품성과 자질 그리고 덕성(德性)을 요구받는다.

어떤 직업이 자기에게 꼭 맞는 직업일 때에 하늘이 내린 직업이란 뜻에서 천직(天職)이라 한다. 목사직이야말로 천직 중의 천직이다. 목사의 직(職)을 감당함에는 그 직이 하나님이 주신 직이란 확신이 없이는 온전히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천직의식(天職意識)이 없이는 목사의 성직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오늘날 목사의 직이 천직의식은 그만두고 세속인의 직업의식만큼도 확립되지 않아 우리교회들이 퇴락하는 원인자가 되고 있으며 이 상황을 탈출할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목사의 천직의식으로서의 성직을 되새김질 하려고 한다.

목사는 한 영혼에 대한 지극한 구도자적 관심과 열정을 필요불가결의 요소로 삼는다. 목사의 직은 여느 직업과 같은 유의 직업이 아니다. 목사의 직은 소명(召命)이요, 헌신(獻身)이기에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가슴이 없이는 그 직을 감당할 수도 없고, 온전히 수행하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사도바울은 사도행전 20장 31절에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년 동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사도는 3년에 걸쳐 에베소교회를 세우고, 섬기던 때에 밤낮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훈계하며, 살아있어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웠다. 교회의 진정성은 어느 시대를 무론하고 건물의 크기나 사람의 숫자로 평가할 수 없으며, 한 영혼 구원과 그 사명을 위한 열정은 목사가 목사 됨의 절대필수적 요소이다.

둘째는 정직이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기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진리의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전제한다. 더욱이 성직자로서의 목사에게서야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신앙생활 중에 은혜 받은 간증이나 교회에서 맡은 직분은 그럴싸하지만 정직하지 못한 목회자나 신자들을 참 많이 만난다. 속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목사들 말이다. 목사이든, 신도이든 간에 그리스도인은 정직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각 군(軍)의 사관학교나 가톨릭의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교는 컨닝이 없다. 기독교의 목사를 양성하는 신학생들 중에는 컨닝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런 문제가 극복되지 못한다면 한국기독교는 이 시대와 이 나라의 정신세계를 이끌 지도력은 당연히 불가능할 것이고, 세워진 지도력도 상실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셋째는 경건을 훈련하는 일이다. 디모데전서 4장7,8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으로서 경건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면서 쌓아야 할 훈련의 첫째는 경건훈련이요. 둘째는 육체의 훈련이며 셋째는 생활의 훈련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직자요 天職人으로서 목사가 뼈를 깎는 대가를 치르며 거룩을 훈련하여 그 경륜과 경건을 쌓아야 한다. 대가를 치르는 고통을 목사로서 기꺼이 받아들이며,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고, 말씀으로 다지지 않으면 목사다운 목사가 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넷째는 공부하는 습관이다. 목사는 죽기까지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목사는 지도자다. 지도자로서, 성직자로서 목사의 직을 감당함에는 지도자다운 실력과 식견을 가지지 않고는 금방 한계가 들어나고, 밑천이 보일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지도자로서의 목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공부해야 한다. 학위나 학벌을 말함이 아니다. 학위와 상관없이 실력이 뛰어나고, 식견이 탁월하여 학벌과 학위로 포장한 사람을 부끄럽게 하는 속 찬 어른들을 만날 때면 참 즐겁다. 학식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깊은 내면의 지식을 포함한 경륜을 말함이다.

목사로서의 실력은 끊임없이 천직자로서의 삶과 맡은 양무리를 향한 사랑의 열정으로 갈고, 닦아, 쌓인 것이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목사의 자질을 논함에 있어 필자는 목사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향한 채찍으로 어설픈 목사인 나를 훈계하고자 함이다.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