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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옥상에서 뿌려진 정희택 사장의 추문▶ 내부 비리가 대외에까지 문제로 대두
이두형 기자 | 승인 2021.09.01 08:53
▲ 세계일보(통일교에서 창간), 카카오맵 이미지

한국기자협회보에 배연국 세계일보(통일교에서 창간) 논설위원이 자사 정희택 사장을 직격하는 성명서를 냈다.

배연국 세계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8월 10일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으니 나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며 ‘세계일보 개혁의 첫걸음’이란 성명을 발표하였다.

내용을 보면, “세계일보 개혁에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설명하면서, “정 사장의 추한 행동과 부도덕성을 알고도 침묵하는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정 사장은 세계일보의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고, 언론사 종사자로서의 자존감을 짓밟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직원 임금을 전면 동결했는데 사장 혼자만 예외였다. 자신의 연봉을 몰래 50% 올리려다 덜미가 잡혔다. 자신의 퇴임에 대비해 퇴직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하는 몰염치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사장 임기 3년을 채운 뒤 연임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배연국 논설위원은 계속해서 “사장이 아무리 나쁜 일을 저질러도 책임지지 않는 언론사가 어떻게 정부에게 책임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언론의 본질을 잃은 신문사가 무엇으로 언론의 가치를 세우겠는가?” 되물으며 “정 사장의 비행은 필설로 다할 수 없겠지만 비근한 예를 하나 들겠다. 직원들의 경조사가 있을 때 당사자에게 회사가 30만원을 지급하고 사장은 개인 돈으로 경조사비를 주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정 사장은 세계일보 명의의 경조사비를 ‘정희택 사장’ 이름으로 슬쩍 바꾸는 얌체 행동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 경조사비의 집행 과정에 또 다른 부조리가 벌어지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정 사장의 잘못들은 10번 징계를 받고도 남을 것이다.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말이 있다. 썩은 머리를 도려내지 않으면 곧 몸 전체가 썩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다.

▲ 배연국 세계일보 논설위원의 성명서

세계일보 사내 게시판에 붙여진 성명서는 편집국장 지시로 2시간 만에 떼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성명서는 세계일보의 내부 비리가 대외에까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부분을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특수 종교단체에서의 이러한 행위는 대부분 내부 세력다툼으로 인한 결과로 나타나는 일이 일반적이다.

세계일보에서 31년을 재직한 배 논설위원은 논설실장과 기조실장을 지냈다. 사장 비판 성명을 낸 배경에 대해 그는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일보의 개혁에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며 “사장의 추한 행동과 부도덕성을 알고도 침묵하는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 기사에 따르면, 세계일보 사측은 배 논설위원의 성명서에 대해 “사장 연봉 인상에 대해서는 지난해 내부적으로 문제 제기가 돼 기자협회 지회와의 충분한 논의 끝에 인상된 분을 반납했다”면서 “퇴직금 인상은 사실이 아니다. 정 사장이 퇴직금을 올려서 받은 적도 없고, 관련해 사규가 개정된 적도 없다”고 했다. 성명서를 게시판에서 2시간 만에 뗀 것에 대해선 “출근 전 시간에 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정당한 절차 없이 시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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