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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 친추 하실래요?”... PC온라인게임 중 포교하는 ‘류광수다락방’ 렘넌트들▶ 모르는 양 다수가 한 명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접근
오명옥 | 승인 2021.08.16 15:56
▲ 온라인 전투게임 중 알게 된 이들 포섭

온라인 전투게임 발로란트를 하다, 류광수 다락방 소속 여러 신도들의 집단 포교활동을 체험한 이들이 있다. “생각보다 매우 치밀하게 포섭활동을 하고, 말을 굉장히 교묘하게 합니다.”라고 한다.

PC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친해진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기 위해 단체방을 만들거나, 친분을 형성한 뒤, 서버를 만들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친구를 추가해서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디스코드(Discord, 디코)이다. 게임 필수 프로그램이다. 친구들과 소통하기 편하고 화면 공유 큰 커뮤니티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청소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진 틈을 타, 철저히 훈련받은 이단들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전투게임 발로란트는 5대 5로 싸우는 게임이기 때문에 5개의 칸이 있으며 친구를 부를 수 있다. 5명이 모이면 게임을 시작하며 13번을 이기면 끝나는 게임이다.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닌, 여럿이 함께 하는 총게임이다. 여성 유저들도 많다. 공식 중계가 있을 때는 거의 10만 명이 보기도 한다.

이런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이 있었다. 바로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렘넌트(Remnant, 남는 자, 그루터기)들이었다. 포교를 위해 훈련받은 이들로, 사명으로 여긴다.

▲ 채팅방 통해 포교, 친분 형성 뒤 교회로 인도

그들이 게임을 몇 판 같이 하고 난 뒤 먼저 디코 친추하기를 요청해 왔고, 그 다음은 카톡, 그 다음은 연락처를 요구해왔다고 한다.

잘 모르는 이에게 연락처를 준 이유는 먼저 자기를 소개하고 본인에 대한 기본 정보를 먼저 알려주니까 거절하기 애매해 안전할 거라 생각하고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친구들까지 나중에 보니, 모두 류광수 다락방 신도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일정기간 친분을 형성한 뒤 간증을 한다.

할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는데 다니는 교회 목사님의 기도로 나으셨다, 류광수 목사의 유튜브 영상을 추천하기도 하고, 프리메이슨 흑암세력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제 이 재앙의 시대를 막을 홀리메이슨이 세계를 정복해야 된다면서 포섭, “237, 치유, 서밋 지도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제24차 세계 렘넌트대회 WRC, 생방송 유튜브 채널 RUTC TV 추천도 하고, 예배하러 같이 가자고 권유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락방 소속인 부산임마누엘교회나 예원교회, 판교한빛교회 소개를 하며, 다락방 소속 목사들에 대한 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런 걸 여러 번 해본 거 같아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친구로, 매일같이 연락을 해 와 내심 ‘나에게 마음이 있나?’ 오해를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미 채팅방에 있는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었고, 나이도 속이고, 친척이라며 소개한 사람도 그쪽 신도였다.

대놓고 다락방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다. “조심하는 거 보니, 이런 걸 여러 번 해본 거 같아요. 모두 다 같은 교단인 거 같습니다. 모두가 게임에서 우연히 모여 만나서 인연이 된 것처럼 꾸몄는데 보니깐 다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 같습니다.”라고 한다.

류광수 다락방은 구속사를 마귀와의 대결로 보는 잘못된 마귀론의 영향을 받았다. 류광수는 김기동(베뢰아 아카데미) 마귀론의 기본 사상과 유사한 구도 속에서 ‘전도하기 위해서는 기도를 통해 마귀의 세력을 결박하라’며 사단 결박권 주장, ‘성도에게는 기도하면 천사를 동원할 수 있다는 천사동원권’을 주장하였다. 또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이며 그 원인 제공자가 사단이므로 사단에게서 해방되는 것이 사단의 권세를 이기는 것으로 그것을 구원이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마귀를 멸하려 하심에 있다며 ‘사단배상설’을 주장하고, 강력한 예수 재영접을 주장한다. 다락방의 영접이란 마귀를 쫓아내기 위해 세상에 오시고, 마귀를 추방하신 예수님을 영접해야 능력을 얻고 기도응답을 받는다는 논리다. 그 외 가계저주론 등 다양한 교리적 문제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취미가 다를 경우 PC온라인 전투게임은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불러온 집콕시대! 우리 청소년들은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들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단 사이비 종교 집단들은 그러한 미디어들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속에도 침투하고 있다. 경계가 필요하다. 교육과 세심한 살핌이 요구된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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