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계이슈
최근 ‘영생교’ 승리제단... 그들은 왜 아직도?▪ 영생교- 코로나는 마귀, 멸마경(滅魔經)으로 퇴치 주장
오명옥 | 승인 2021.02.11 17:52
▲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 소재한 ‘영생교 승리제단’

 

    ** “영생교 집단 암매장 살해 사건... 이후 20여년 만에 또 주목”

 

‘영생교’(영생교 하나님의성회 승리제단, 세계연합승리재단)는 지난 2003년 ‘집단 암매장 살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때 실종된 영생교 신도 15명의 암매장된 유골이 발견됐다.

당시 노동력 착취, 사기,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돼 6년형을 살던 조희성 교주는 그 사건으로 신도 살해 혐의로 재 구속돼 2004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후 상고심 계류 중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 당시 72세였다.

그가 사망하자, 부인인 이영자가 총재로서 승리제단을 이끌었다. 분파로는 삼천년성과 군화엄마(君火唵嘛)와 같은 단체가 있다.(몇 년 전 제보를 받고 ‘군화엄마’ 관련 취재도 했었다.)

▲ ‘영생교 승리제단’ 내부 곳곳에 교주 조희성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한때 몇 만 명이었던 신도들은 큰 사건들과 교주 사망을 겪으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소수 정예 체제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며, 다시금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소재한 ‘영생교’를 찾아가 보았다.

영생교 승리제단 건물은 2개동으로 1개동은 지하 2층~지상 4층(지상 4층 남자 기숙사), 또 다른 1개동은 지상 1층~지상 5층(지상 5층 여자 기숙사)이다. 건물 1개동에서는 의류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대부분 신도인 직원들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가 영생교로부터 받은 이 제단 신도 수는 보광패션 35명을 포함해 총 517명이다. 이 중 본부 건물 기숙사에는 남성 신도 21명, 여성 신도 16명이 숙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들 예배 장면(사진: 영생교 블로그)

 

    ** “아니나 다를까, 이 집단에서도 코로나 괴담이 교육되고 있었다.”

 

▲ 코로나는 마귀, 소탕기도(유튜브 영상 캡쳐)

영생교 신도가 운영하는 유튜브 ‘승리채널’에서는, “바이러스는 마귀의 영으로 병마(病魔)이다. 병은 마귀가 일으킨다. 사망 권세를 쥐고 있는 마귀는 인류 전멸을 목적으로 발병하여 많은 사람을 죽인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병마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멸마경(滅魔經)을 암송하라”고 한다. “멸마경(滅魔經)은 마귀를 죽이는 기도문으로 영의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멸마경(滅魔經)의 위력을 불신하지만 마귀와 싸워 승리하신, 이기신 하나님(조희성)은 영의 세계를 훤히 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영과 마귀의 영, 두 종류밖에 없다. 마귀의 영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으로만 죽일 수 있다. 그러니 멸마경(滅魔經)을 암송하여 마귀의 영을 죽이라.”고 하였다.

▲ 영생교 발행, 승리신문(2021.02.01자) 내용

이는 영생교 내에서도 가르쳐지고 있다. 즉, 멸마경(滅魔經)은 “구세주(교주 조희성)께서 마귀를 죽이는 영력(靈力)의 기도”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문은 항상 습관적으로 해야 한다... 여러분은 쉬지 않고 습관적으로 이 멸마경(滅魔經)의 기도를 해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다.

 

    ** “하지만, 멸마경(滅魔經)이 코로나를 퇴치하지는 못했다.”

 

▲ 영생교에서 가르치는 괴질 이기는 비결=감로

지난 2월 7일, 경기도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며칠 사이 100여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영생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들은 부천 영생교 본부 건물에서 집단 합숙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 신도였던 오정보습학원 강사 A씨는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수업을 강행했고, 나흘이 지난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았다. 때늦은 검사가 확진자 수를 키운 것이다. 그가 생활했던 영생교 內 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신도 14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곳 부천과 수원, 양평, 안성에 있는 영생교 승리제단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 “영생교란 곳은?”

 

영생교 승리제단은 1981년 8월,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 조희성 씨가 설립했다. ‘근화실업’이라는 기업체도 운영했다. 교주 조희성 자신이 자칭 하나님, 구세주, 이긴 자, 이슬성신(甘露)을 내리는 자로 육체 영생한다고 주장했었다. 기독교의 구원관과는 정면 배치되는 주장들을 하여,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곳이다.

▲ 영생교 승리제단 내부

예배는 평일은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 오후 2시, 저녁 7시 등 4차례 있고, 토요일에는, 평일 예배 3부까지와 별도 17시~18시, 그리고 일요일 대예배는, 오후 1시 등 수차례 있다. 예배드릴 때는, 목욕재계하고 경건한 마음과 복장으로 단장하여 최소 30분 전에 입실해야 하고, 입실하는 순서대로 가장 앞자리부터 무릎을 꿇고 금강좌로 앉아서 예배한다. 찬양할 때는 허리를 곧게 하고 가슴을 펴며 양손을 어깨넓이로 벌려서 합장하는 자세로 손이 코에 닿을 수 있는 높이로 수벽치기를 박자에 맞추어 힘차게 친다, 설교는 조희성의 생전 영상을 틀고 있다.

영생교 신도들은 2004년 사망한 조희성 교주가 아직도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 조희성 교주를 ‘승리자’라고 칭하는 한 신도는 지난 해 9월 유튜브에서 “마귀를 이긴 존재는 사망을 이겼기 때문에 죽지 않는 불사영생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도 자칭 구세주 조희성의 분신이 이슬성신(甘露)으로 내리는데, 그것이 사람 몸 속에 들어가 마귀를 죽인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이 이슬성신이 바로 구세주 조희성의 분신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되면서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영생체’로 화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사진들에는 이슬성신이 내린 증거라며 빛이 반사된 부분들이 있다.

 

    ** “그들은 왜 ‘영생교’를 떠나지 못했을까?”

 

▲ 부천시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과 인접한 이웃집들

신도들이 집단 합숙생활을 하며 보광패션이란 의류업체를 운영, 자급자족하며 살았던 것 같다.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다.

영생교 건물과 이웃과의 거리는 5분도 되지 않은 거리이다. 바로 앞에는 다세대 주택들이 즐비하게 지어져 있었다. 이웃들에게는 그리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그런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건물 밖 게시판에는 “메시아=구세주=生미륵불=정도령”이라면서, 인류는 ‘하나’에다 ‘님’자를 붙이면 ‘하나님’이라는 문구도 있고, “동방 끝 땅 모퉁이나라 대한민국에 구세주가 출현”했다느니, 승리제단 소식이라면서 자체 발행하고 있는 ‘승리신문’을 게시해 놓았다.

▲ 승리제단 차량에 부착된 홍보물

그들은 왜 ‘영생교’를 떠나지 못했을까?

생계가 묶여 있고, 아직도 조희성을 구세주로 믿고 있으며, 전 인생을 바쳐 헌신했던 자신의 삶을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영생불사 한다던 조희성이 사망한지 20여 년이 지나도 그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슬성신을 내려주며 영(靈)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 최면뿐만 아니라, 자기 최면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최근 또 다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교주가 주장해왔던 내용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명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제보상담광고문의회원전용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도신로 244 2층  |  대표전화 : 02)6225-7001~3  |  팩스 : 02)6225-700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명옥
사업자등록번호 : 108-92-16892  |  잡지사업등록번호 : 영등포, 라00387  |  신고증 : 제2013-서울관악-0299호  |  대표 : 오명옥
Copyright © 2021 종교와 진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