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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이단 ‘하나님의교회’ 건축 불허 처분
이두형 기자 | 승인 2021.01.06 20:47

▪ 주민들, ‘유해종교 단체’ 공공복리의 증진에 위배 주장

▪ 사생활 침해와 초·중학교 교육환경 악화 우려

 

▲ 하남시청 전경

경기 하남시가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이 감일지구 내 종교 5블록에 낸 건축 허가 신청에 대하여 ‘불허가’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은 지난 해 12월 1일 하남 시청에, 감일지구 종교 5블록(1천200여㎡)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4천886㎡)의 교회 건축 허가 신청을 했다. 교육시설 인근에 이단교회를 짓겠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감일지구 입주자(입주 예정자)를 중심으로 해당 교회를 ‘유해종교 단체’로 규정하고, 건축허가 불허를 촉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였다.

“이단 종교시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근접해 있는 종교 5부지에 짓는다면 어린 학생들에 대한 무분별한 포교활동으로 교육환경이 심각하게 저해될 우려가 큰데다 주변 입주민들에게도 역시 불신이 만행하는 불안한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감일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탁상 행정을 핑계로 허가를 강행할 경우, 저희 입주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주시기 바라며 부디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교회 부지 앞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와 초·중학교 교육환경 악화 우려를 근거로 제시하였다.

주민들은 “해당 교회는 특정인을 교주로 섬기고 전도를 통한 세력 확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어 포교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법적인 절차를 떠나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합의를 고려해 해당 종교시설에 대한 인허가를 반드시 반려해 달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 경기 하남 감일지구 종교 5블록 위치도 /하남시 제공

하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학교 앞에 사회분란을 조장하는 이단종파가 웬말”, “건축심의허가 반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교회 인허가를 반대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하였다.

한 주민은 “타 지역 사례(2020년 울산 북구청 및 2016년 강원 원주의 건축불허가 사례 등)를 참고해 불허가 또는 반려처분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대법원 판결(광주고등법원 전주지법 항소심재판부 2012누954)로 보더라도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는 경우 건축 불허가 처분 취소가 정당하며 해당 종교시설로 인해 받게 될 하남 시민들의 정신적, 사회적, 교육적 피해를 김상호 하남시장은 막아 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하남시 감일지구 종교부지 내 ‘하나님의교회’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 허가 반대운동에 들어간 감일지구 총연합회는 16일 1만896명의 반대 서명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연합회 입장문을 하남시에 제출했다.

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의 주류 대부분의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종교단체로 인한 피해 사례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교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집단 민원에 하남시는 ‘하나님의교회’의 건축이, 건축법 제1조(목적)의 “‘공공복리의 증진’에 위배된다”고 봤다. 그 근거로 △ 건축 부지 인근에 감일 초등학교가 입지해 있어 학습 환경 저해 우려 △ 지역 주민들과 집단 갈등을 고조시켜 사회적 비용 과다하게 발생 가능성 두 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 신청과 집단 민원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불허가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민원인 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1964년 고(故) 안상홍 씨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1985년 안상홍 씨 사후 장길자(78세) 씨가 제2대 교주, 즉 자칭 ‘어머니 하나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초대 교주인 안상홍 씨 사망 후,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추대하였고, 당시 25세였던 김주철 씨가 교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에 임명되었다.

1988년에는 고 안상홍의 예언(?)에 따라 세상 종말이 올 것이라 주장하였으나, 불발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시한부 종말을 주장했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가정이 이혼과 가출, 재산 헌납 등 피해가 속출하였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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