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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청평호반에 한학자 쌍둥이 동상 세워ㅡ 한씨, 지상천국 건설 중이라~ㅡ 가평 청평호반 끼고 송산리 일대는 온통 통일교 신앙촌화
이두형 기자 | 승인 2020.10.07 16:42
▲ 천승전에 세워진 한학자 동상(사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청평호반을 끼고,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는 온통 통일교(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신앙촌이다.

박물관, 병원, 학교, 청심평화월드센터, 호텔, 청심빌리지, 수련원, 카페, 식당... 등 모두 통일교 측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일대를 한학자의 이니셜을 딴 듯한 ‘HJ 천원단지’라 한다. 한자로는 효정(孝情)이지만 말이다.

▲ 가평군 송산리 청평호반 일대 온통 통일교(사진: 어느 등산객)

지난 9월 28일, 천정궁이라 하는 통일교 박물관과 현재 건축 중인 천지선학원 사이, ‘천승전(天勝殿)’과 카페 겸 한정식당인 ‘한원집’을 완공하고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한학자는 이곳을 “하늘이 승리하고 쉬어가는 곳”이라며, 곧 “하늘이 계획한 지상천국 꿈 실천 중”이라고 하였다. 지상천국의 모습이 계획한 대로 실천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땅 사고 건물 짓는다고 지상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 천승전(사진: 조감도)

‘천승전’은 높이 21m, 폭이 20m에 이르는 아치형 개선문 형상의 천일문과 기단부에 3개 층의 교육복지시설을 합한 것으로, 상층 도로와 연결된 옥상 정원 양쪽에 한학자 동상을 쌍으로 세워 놓았다.

▲ 기념식, 한학자 핸드프린팅

본인이 살아생전에 자기 동상을 만들어 세운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한씨는 자신을 가리켜 하늘이 6천년 만에 찾은 ‘무원죄 독생녀’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칭 여신(女神)이라는 것이다. 이 석조물 동상 앞에 신도들은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할 모양새다.

기념식이 있던 날, 통일교 지도자들은 그 동상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였다.

하지만 이틀 전에는 청평 수련원 사거리에서 통일교 2세들의 항의 집회가 있었다. 이들 뒤에는 통일교 전 협회장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전언이 있다. 풀뿌리 세력들이 곳곳에 잠재돼 있다는 얘기이다.

세상은 이토록 하수상한데, 신도들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고, 신도들의 피같은 돈으로 지금과 같은 경제난 속에서도 고급 한식당을 지어라, 고급 커피숍을 지어라, 명품 샵을 만들라~ 지시하는 자칭 여자 재림주가 있다.

▲ 천승전 완공 기념식, 동상 앞 한학자(사진: 기념식 영상 갈무리)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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