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계이슈
신천지 이만희 큰절 사과, 신도들 결속위한 고단수 액션22분 동안 정부와 국민 앞에 사죄한다며 두 번의 큰절을 하였다. 이는 본인도 환란과 핍박가운데 피해자의 대표로, 신도들을 대신하여 비난의 화살을 맞는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오명옥 | 승인 2020.03.02 19:09

‘코로나19’ 사태로 전 나라가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대통령, 국무총리부터 나서서 현장을 찾아 진두지휘를 하고 있고, 각 지자체장들은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지역 주민들을 살피고 있는데, 가장 큰 물의를 일으킨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는 그동안 직접 나서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는가 하면, 특별편지를 전달하는 식이었다. 그러던 그가 여기저기에서 고발이 들어가며 전 방위적으로 압력을 받게 되자, 위기감을 느끼고 2주 만에 직접 기자회견을 자처하였다.

3월 2일, 오후 3시, 경기도 가평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연수원에서 총회장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일찍부터 해외 외신을 비롯하여 수백여 명의 기자들과 경찰 병력이 수련원 앞을 가득 매웠다. 오후 2:35이 되자, 기자들 중 몇을 뽑아 들어갔으나, 경기도에서 강제폐쇄명령을 내린 시설이라 기자회견이 불허되어 대문 앞에서 하게 되었다.

이만희 씨는 검정 염색을 한 머리, 짙은 하늘색 양복에 노란 넥타이를 하고,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씨가 나타나자마자,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가출한 우리 자녀들 속히 가정으로 돌려보내라!”며 소리소리 외쳤다. 그 소리가 기자회견 내내 울려 퍼졌다.

준비된 책상에 앉은 이만희 씨는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합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위해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큰절) 정부에 대해서도 이 사람 용서를 구합니다.(큰절)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정말 그래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러면 하늘도 돌봐줄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도 어떤 모임, 어떤 장소도, 막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할 사람이 어려워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있어야 활동을 하겠는데 손발이 너무나 귀하고 귀합니다. 협조를 하고 싶어도 손발이 없어 협조를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생각할 때는 아닌 줄 압니다.”라며 회견문을 읽고는 이어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자: 정말 본인은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는가? (코로나19 사태) 말세의 징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이만희: 그게 무슨 얘긴데요?

신천지 관계자: 코로나 관련 질문만 받겠다.

기자: 코로나19를 마귀의 짓이라고 했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가? 그리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했는데, 언제, 어디에서 받았는가?

이만희: 연락이 와서 며칠 전에 받았는데, 음성이라고 나왔다. 나는 음성이 뭔지도 모른다.

기자들: 마귀의 짓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주위에선 계속해서 피해자들이 “가출시킨 우리 가족들 속히 가정으로 돌려보내라! 코로나19 검사받게 하라!” 외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2월 18일 31번 확진자 발생이후, 2주 만에 나타난 이만희 씨는 22분 발언하고 들어가버렸다.

90세의 나이에 육체영생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자칭 보혜사 성령, 재림예수, 사도 요한 격 목자, 만유의 대 주재, 이긴 자, 백마 탄 자, 만왕의 왕, 평화의 왕, 알파와 오메가라 한다.

그런 그가 22분 동안 정부와 국민 앞에 사죄한다며 두 번의 큰절을 하였다. 이는 본인도 환란과 핍박가운데 피해자의 대표로, 신도들을 대신하여 비난의 화살을 맞는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는 즉, 현재 모이지 못하고 각 방면에 흩어져, 마음이 뒤숭숭해 있는 신도들을 결속시키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이다.

이것은 기자회견 내내, 신천지에 가족을 빼앗긴 피해 가족들의 따가운 외침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면에서도 알 수 있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명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제보상담광고문의회원전용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도신로 244 2층  |  대표전화 : 02)6225-7001~3  |  팩스 : 02)6225-700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명옥
사업자등록번호 : 108-92-16892  |  잡지사업등록번호 : 영등포, 라00387  |  신고증 : 제2013-서울관악-0299호  |  대표 : 오명옥
Copyright © 2020 종교와 진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