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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공직자들에 대한 갑질을 중단하라!불교가 기독교에 대하여 이런 일까지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불교는 내부적으로 깊은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김성한 | 승인 2019.05.18 11:42

2019년 3월 14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었다.

이날 예방에서 눈을 의심하는 어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원행스님을 예방하기 위해 종무원 청사로 올라오는 황 대표를 건장한 스님들이 막아서고는 막무가내로 대웅전 참배를 강요했다.

불상에 절을 강요 당했던 정치인들

이날 불교 스님들이 황대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까지 불교를 예방하는 공직자들은 모두들 이런 일을 겪었겠구나”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기독교 신자인 정치인들이 불교를 예방하면 왜 꼭 불상에 절을 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불교는 정치인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종교 행위를 정치인들에게 강요해 왔단 말인가?

“종무원 청사 입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 등 종회의회 스님들은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절집에 오면 절집법을 따라야 한다며 황대표에게 대웅전 참배를 요청합니다.” <불교방송 BBS뉴스 2019년 3월 15일 뉴스>

“로마에 오면 로마 법을 따르듯이, 절집에 오면 절집 법을 따라라”

절을 찾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꼭 종교적 이유로만 절에 가는 것이 아니다.

소방서에서 소방점검 나와도 일단 불상에 가서 절부터 하라고 할텐가?

한전에서 검침 나와도, 일단 불상에 가서 절부터 하고 오라고 할텐가?

절에 온 사람은 무슨 이유로 왔든지 무조건 불상에 절을 해야 하는가?

그것이 불교의 예법인가?

절집은 종교의 자유가 미치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인가?

불교 신자들이 아닌 타 종교인들이 공적인 임무를 위하여 절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공직자들의 예방은 국민을 대표하여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종교 행위를 요구하는가?

불교는 공과 사도 구별 못하는가?

종교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공직자들이 공적인 업무를 하는데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는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횡포

이날 황 대표에게 참배를 요청한 것을 보면, 형식은 요청이었으나 사실상 강요나 다름 없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들의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나?

황 대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국민의 공복에게 이런 무례한 요구를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다.

불교를 예방하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그들의 종교와 상관 없이 불상에 가서 조아리도록 강요하는 것은 갑질이고 횡포다.

내가 알기로 우리나라에 이런 행위를 하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

“이윽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뵙고서는 합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장스님이 먼저 합장으로 인사를 했는데도 악수만 청했습니다.” <불교방송 BBS뉴스 2019년 3월 15일 뉴스>

 

황 대표가 원행스님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뉴스의 자막에 유난히 황대표가 “개신교 신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합장하지 않고 허리만 굽혀 인사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이 합장하지 않고 허리 굽혀 인사한 것이 뭐가 잘못됐는가?

불교의 스님들은 꼭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인사를 받아야 하는가?

종교인들이 어째서 이렇게 옹졸한가?

영국 앤드류 왕자의 방문

이 사건이 있은지 꼭 2달 후인, 5월 14일 영국의 앤드류 왕자가 봉정사를 찾았다.

불교의 스님들에게 묻고 싶다.

앤드류 왕자에게도 절집의 예법을 요구했었는가?

봉정사 불상을 둘러보는 영국 앤드류 왕자.

사람마다 종교가 다르고 예의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예의다.

기독교는 정치인들에게 기독교의 종교 행위를 강요하지 않는다.

기독교 연합 단체들도 정치인들의 예방을 받는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들은 예방하는 정치인들에게 찬송을 부르게 하거나 기도를 하게 하는 등 일체 종교 행위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찾아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이 예방한 목적이 예배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국정에 관한 협의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예방의 자리에서 종교적 절차를 수행하지 않는다.

<2015년 1월 14일 행자부 정종섭 장관 한교연 예방 장면, CTS뉴스 화면>

 그리고 부활절 연합예배 같은 종교적 성격의 집회에 참석하시는 공직자들에게도 억지로 찬송을 따라 부르게 하지 않으며, 기도할 때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 살피지 않는다.

기독교는 공직자들이 기독교의 행사에 참여해도 자신의 종교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행사를 벌여놓고 축하하며 찾아온 손님에게 예법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종교 행위를 강요하고, 따라하는지 안하는지 살피고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손님을 맞는 도리가 아니다.

<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서 합장도 하지 않고, 관불 의식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그러려면 왜 왔나?”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이런 비난은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러 온 하객에게 대한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 축하하러 온 것이지 예배하러 온 것이 아니다. 불교는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만큼 개인적인 신앙이야 얼마든지 자유롭게 갖고 피력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복인 공인으로서 이웃 종교의 성지에 와서는 당연히 그 예법을 따라야 하는데도 개인의 종교적 신념만을 고집스럽게 고수한 것입니다.”<불교방송 BBS뉴스 2019년 3월 15일 뉴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만큼 개인적인 신앙이야 얼마든지 자유롭게 갖고 피력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복인 공인으로서 이웃 종교의 성지에 와서는 당연히 그 예법을 따라야 하는데도 개인의 종교적 신념만을 고집스럽게 고수한 것입니다.”<불교방송 BBS뉴스 2019년 3월 15일 뉴스>

종교 행위를 예법이라고 우길 것인가?

불교는 예법과 종교 행위도 구별하지 못하는가?

불교 신자들이 자신들의 종교 행위를 예법이라고 주장하며, 타종교인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 큰 착각이다. 지금 불교가 요구하는 것은 예법이 아니라 명백하게 종교 행위인 것이다.

종교 행위를 예법이라고 우기며 방문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방문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혀 없는 무례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의 종교를 존중 받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종교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종교를 무시하고 자기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종교를 존중 받을 자격이 있는가?

종자연은 정체를 밝혀라

불교는 종자연(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입을 빌어 불교 종교 의식을 행하지 않은 황 대표를 비방했다.

종자연은 참여불교재가연대의 부설 단체로, 불교 지도자인 박광서 전 서강대 교수에 의해 설립된 단체며 기독교를 공격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단체다.

대광고 강의석 씨 사태 때 소송을 전담했으며, 사랑의교회 건축 허가 문제를 집요하게 문제 삼아 교회에 큰 어려움을 끼치기도 했다.

2012년에는 기독사학인 명지고에 큐티를 중지하라고 공문을 보내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시청 앞 성탄절 트리에 십자가를 걸지 말고 별을 걸라고 트집을 잡았었다.

종자연의 이런 행위야 말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타종교에 대해 무례하게 간섭하는 일이다.

불교가 기독교에 대하여 이런 일까지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불교는 내부적으로 깊은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기독교의 어느 단체도 불교 종립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든 상관한 적이 없으며, 전교생이 수계를 받든 말든, 학생들을 템플스테이에 데려가든 말든 간섭한 적이 없다.

석가탄신일에 불교에서 공공 장소에 석탑을 설치하든 불상을 설치하든 기독교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불교는 왜 이웃 종교에게 이렇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가?

공직자들에 대한 불교의 갑질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어느 단체를 방문하든지 약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진정 비겁한 행위다.

정치인들이 종교 단체를 예방하는 것은 종교 행위를 하고자 함이 아니며, 국민을 대표하여 국정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협력을 도모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협의는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중요한 일이며 서로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데 예방의 목적과 아무 상관없는 종교 행위를 강요함으로써 공직자들의 임무 수행에 불편과 부담을 주는 것은 국가를 위하여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교는 공직자들을 국민의 공복으로 대해주기 바란다.

대한민국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 국민들이 살아가는 다종교 사회다. 불교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공복인 공직자들을 존중하며, 자신들의 종교 행위를 공직자들에게 강요하는 일이 절대로 없기를 바란다.

김성한  kimmox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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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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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 2019-05-20 14:48:39

    이러니 개신교가 욕도 많이 드시고 사이비 종교의 온상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황교안 대표가 불교 기념일에 절에 간 것은 개신교인 황교안이 아니라 정치인(대권주자) 황교안으로 간 것일 것이며 기실 황대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방문한 것이 아닙니까?
    절이 우상의 소굴로 보인다고 해도 성전을 치루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고 불상에 절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불교인들의 고유 인사법인 합장조차 할 자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황교안 대표는 남의 잔치집에서 행패부린 옹졸한 사람이란 이야기네요.   삭제

    • you 2019-05-19 17:01:41

      타 종교인인 걸 알면서 강요한 건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 생각   삭제

      • 만남 2019-05-18 20:12:33

        당연히 다른 문화에 방문하면 그 법도를 따르는게 정석이라 본다.

        미국사람이 한국 온돌 방에 구두를 신고 방에 들어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특히 우리나라는 타 종교를 인정하는 한국인대

        한나라의 대통령을 할 자가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잘 못 된 것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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