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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터콥(‘BTJ 열방센터’ 운영)에 속았습니다”... 전 ‘인터콥’ 훈련생의 피해사례▶ 10/40창, 복음의 서진 운동에 세뇌... 교회, 가족과 큰 마찰 겪어
종교와 진리 | 승인 2022.05.09 11:40
▲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인터콥선교회(사진: 연합뉴스)

인터콥선교회(인터콥, 대표 최바울(본명 최한우),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운영)로 인한 피해사례를 알린다. 아래는 전 ‘인터콥’ 훈련생의 피해사례 간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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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3학년 1학기 무렵, 함께 강의를 듣던 친구로부터 인터콥에 대해 소개받고, 당시 학교 내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정기모임의 성격은 선교지(열방)를 위해 기도한다는 취지가 강했고, 매주 화요일에는 인근 교회에서 ‘월드미션(World Misson)’이라는 집회가 있었는데, 국내 인터콥 선교사 혹은 본부에 있는 간사들이 와서 매주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다가 인터콥 지부 간사의 권유로 ‘비전스쿨’이라는 12주 과정의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 훈련은 매주 목요일에 인터콥과 결연된 인근 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인터콥 소속 선교사들이 와서 강의를 하였다. ‘민족 개관’, ‘창 강의’와 같은 강의들이 개설되어 있었고 3번에 걸쳐(금~일요일)서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센터(열방센터)의 ‘비전 캠프’에 참석 해야만 수료가 가능했다. 비전스쿨을 수료하게 되면 1주, 2주, 3주 단위로 FO(단기선교)를 나가도록 권유하며, 대학생 같은 경우에는 논스톱 SM(1년 간 학교를 휴학하고 선교지에서 1년 간 생활하며 선교한다는 것)을 나가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인터콥 소속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SM을 나갔다 온 친구들이었다.

* 비전스쿨은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지역교회 내에서 운영하는 선교기초 훈련 과정으로, 기간은 총 12주(매주 1회), 3회 캠프에 참석해야 하며, 세계환경과 세계체제, 세계선교운동, 선교전략, 사역과 영성, 미전도종족 선교, 전문인선교, 지역연구방법, 교회론, 한국교회사, 이슬람현상과 글로벌 지하드, 종족연구, 한국학 등을 배웠다.

당시 저희 학교는 교내 인터콥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제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약 20명 정도의 인터콥 소속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비공식적으로 강의실을 여기 저기 옮겨다니며 모임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도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해 전도라는 명목 하에 이슬람 선교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 ‘율법과 복음’이라는 교육(?)을 가르치는데 그 마지막은 역시나 이슬람 선교로 마친다.

 

≪인터콥 교육 내용≫

① 10/40창(window)

인터콥에서는 10/40창을 이야기한다. 10/40창 안에 여러 창이 있다. 아프리카의 마그렙 창, 러시아 소수 민족의 카프카즈 창, 인도-차이나 창, 불가-우랄 창 등이 있는데 이 지역의 특징이 거의 98%, 99% 이슬람권이고 복음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복음은 서진을 하는데 이 복음이 예루살렘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조건이 충족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복음이 서진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데 마귀의 세력은 그 반대편에 서서 복음이 서진하는 것을 막고 복음이 전파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과 마귀가 힘 겨루는 것 마냥 대결구도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마귀가 하나님과 대결할 수 있는 같은 레벨로 비춰지게 한다.

 

▲ 인터콥 30주년 기념 영상에서

이후에 알았지만 10/40창, 복음의 서진 등은 이단들이나 극단적 세대주의에서 쓰며 정통교회 사상이 아니었다.

 

② 666은 인공지능 AI/UN?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은 ‘수의 체계’에 대해 말한다. 성경에 짐승의 수 666은 영어 성경에 number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며, 컴퓨터가 0과 1로 이루어진 수의 체계인데, 이 666을 컴퓨터 즉, 현재로선 인공지능 AI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발언한 적이 있다. 또한 인터콥 소속 김○○ 선교사 또한 부천 어느 교회에서 진행한 부모교사 세미나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계속해서 단일 시장 체제, UN이 이 시대에 바벨탑이라고 말한다. (최바울 본부장의 저서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666이란 마귀의 표, 짐승의 표도 아니고 인공지능 AI/UN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상징수이다.

 

③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학생선교사(SM: Student Mission)

인터콥은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라고 주장한다. 보통 선교사는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하고 철저한 훈련 후에 파송받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인터콥은 그렇지 않다.

신학교 재학 중 인터콥 지체에게 “그럼 평신도로 아무나 선교사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여기서 교육을 받느냐, 지금 당장 선교지로 가면 될 것 아니냐”고 질문했는데, 그 친구의 대답이 “여기 재학하는 이유가 훈련이 목적인데 바로 전도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근데 자세히 보면 전도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비젼이라는 명목 하에 인터콥에서 말하는 복음의 서진을 이야기하며 이슬람권이 복음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후 계속 동원하여 비젼스쿨 받게 하고, 이슬람 국가로 내보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한 이것(평신도 선교사)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 하면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나 선교사라고 할 수 있으니까 굳이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학업하기 싫으면 1년 SM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근데 그렇게 나가도 일단 나가면 은혜가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한다. 본인 또한 학업을 하기 싫어 SM에 나가겠다고 말하였었는데 도피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여차하면 나가면 그만인 것이다.

 

④ 마태복음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인터콥은 이 말씀을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조건이 충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지구상 가장 복음화가 되지 않은 민족들이 거주하는 곳이 예루살렘에서 반경 5000km 내에 위치한 나라들이라는 것이고 그곳이 이슬람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종족의 수와 년도가 표기된 시계 모양을 보여준다.

위와 같은 식으로 시계 모양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전도 종족의 수가 ‘0’이 되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조건이 만족이 되는 것이고, 지금은 현재 시계추가 거의 12시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세계 복음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미전도 종족 선교가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비젼이라고 한다.(이걸 하나님의 꿈이라고 얘기를 하니 안 나가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꿈에 참여치 못하는 것이 된다...)

본인도 위의 시계를 볼 때마다 엄청난 부담과 긴박감을 많이 느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코앞에 닥쳤다는 식이다. 전도나 선교 중에 선교를 택하게 하는 결심을 갖게 유도했다. 그래서 전도나 교회에 대한 의식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중동선교의식만 강해져 가게 하는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시키는 것 같았다. 마지막 때에 순교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거룩한 순교의 세대로 일어나야 한다고 외쳤다. 결국 거의 모두 다가 그 분위기에 휩쓸린다.

그러니까 선교지로 나가서 조심성 없이 복음 전한답시고 하다가 잡혀 죽으면 순교했다고 말하고 그게 영광이 되는 거다. 또한 이슬람 선교가 성령의 물결이라 말한다. 아무것도 없어도(준비가 안 돼도) 그냥 그 성령의 물결에 올라타기만 하면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일하심을 볼 것이라고 이야기 하니 혹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⑤ 10만 선교사 100만 성도

▲ 인터콥에서 가르치는 자료화면

1980년대에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의 기독교인들 100만여 명이 모여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우리에게 부흥을 주시면, 우리가 반드시 10만 선교사를 파송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고 한다. 황○○ 선교사가 한국 교회의 사명은 10만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라고 말해서 같이 갔던(인터콥 소속이 아닌) 친구가 “왜 너희의 목표를 한국교회의 사명으로 집약시키냐”며 의견 충돌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주님의 (중국)군대 100만명과 10만 인터콥 선교사가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여 결국 예수님의 재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콥은 동원하는 일이 주된 일이다. 어떻게든 보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기-승-전-선교지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무슨 수를 쓰든 나가는 게 목적이다. 어떻게든 내보내서 10만명 채워야 한다는 식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라고 말한다.

 

<인터콥에 있으면서...>

본인 역시 인터콥에 있으면서 교회 사역과 맡은 부서에서 굉장히 불성실하고 나태한 모습들 뿐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인터콥에 있으면서 담임목사님도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인터콥에선 “순교하자, 선교지에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꿈이다” 그렇게 말하는데 당장 교회는 그렇지 않으니,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다 정신 못 차리고, 죽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담임 목사님 설교도 성에 차지 않고 교회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부모님과도 상당한 마찰이 있었다. 이슬람권으로 선교 가겠다고 우겼으나, 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어떤 이유도 몰랐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지 못한, 못 나가게 하는 부모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처럼 보였었고, 부모님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다는 마음과 부모님이 어리석고, 무지하다 라는 생각들이 매우 강하게 일었었다.

반드시 부모의 뜻을 꺾는 한이 있어도 나가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그러한 상황들을 인터콥 사람들과 문자로 주고받았으며, 그들은 그런 나를 계속해서 응원했다. 나로 인해 아버지, 어머니의 목회 사역에도 매우 큰 지장이 있었고, 내가 한 말은 부모님의 마음을 굉장히 아프게 한 말이었다.

나는 부모님께 “부모님이 왜 나의 조언자가 되어야 하느냐, 부모님의 조언은 필요 없다. 만약에 나를 막으면 나는 집을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슬람 선교를 가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잠시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간 나는 나도 모르게 인터콥 교육과 사상에 완전히 세뇌되었었다. 참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에 분열을 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럼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니,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전부 세뇌되어 그 사상에 빠져버리게 되고, 교회, 가정은 뒷전이 되어버린다.

인터콥을 통해 배운 10/40창은 귀신파 사상과 신사도운동 사상이 강하다는 것과 비성경적인 사상들이 많이 깔려 있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목회자인 아버지는 나의 이런 어리석은 모습을 보고 함께 신학적, 성경적 분별을 바로 하자고 하며 전문가의 교육을 받자고 하소연 하였다. 어쩔 수 없이 한번만 들어보자는 생각에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인터콥이 얼마나 성경에서 벗어나 있고, 그 사상 자체가 얼마나 위험하고 악한 것이었는가를 너무나도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나 자신도 굉장히 조심스러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성경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이슬람권,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를 알게 되었다.

인터콥에서 몰래 교육받는 사실을 목회자인 부모에게도 감추도록 보이지 않게 유도받은 사실도 억울하다.

제대로 알지 못해 인터콥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이들 또한 피해자이다. 교회를 뒤흔들고 분열시키고, 가족 간 갈등을 겪게 하는 이런 인터콥은 하루빨리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서 막아야 하는 단체이다.

지금은 부모님하고도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 돌아온 나를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신다.

인터콥 사람들이 계속 참여를 유도하기에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

나를 바로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드린다.

* 편집자 주; 인터콥은 신사도운동, 비성경적 백 투 예루살렘운동(Back To Jerusalem, BTJ)과 복음의 서진 운동,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등 교리적 문제로 인해 여러 교단에서 교류 및 참여금지 되었다.
그 외에도 2020년 1월, 1004 군인교회 이단대책위원회에서, “군내에서 문제가 된 한국장병선교단(인터콥)의 점조직화 된 활동을 금지하며, 병영 내에서는 인가된 군종활동만 시행하도록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2021년 1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도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콥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함께 개선을 촉구하며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로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기침교단에서도 2021년 1월, 긴급 임원회를 갖고 인터콥에 관련하여 ‘교류와 참여금지’ 및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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