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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야드 품고 참여금지 된 ‘알파코스’, 근본 변화없이 현장으로▶ 프로그램 하나 ‘런칭’했다며 홍보, 전도를 상품화해 발매
오명옥 | 승인 2022.01.18 09:08
▲ 어느 교회의 2019년 “알파+성령수양회” 단체 사진

모두들 교회성장이 둔화되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고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목회 일선에 선 목회자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전도가 활성화되고 지속적으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효과적인 목회 방법론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론이 성경적이라면 재론의 여지가 없겠으나, 이미 문제가 됐던 것을 근본적 변화 없이 재활용하는 것은 분별해야 한다.

 

수많은 전도 프로그램들 중, 왜 하필 ‘알파코스’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알파코스’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홍보되며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빈야드’, 참여금지 된 ‘알파코스(Alpha Course)’ 모두 전도의 긴급성에서 시작된 운동 내지는 전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치유, 기적, 표적, 능력전도 등 초자연적 은사들의 실천에 초점을 맞추다 결국, 성경적 교회의 본질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만한 이단적 요소를 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파코스에서 성령사역을 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눈에 보이는 소위 초자연적 현상을 봐야지만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능력전도’라는 것이다.”라고 알파코스를 행하던 이가 언급한 바 있다. 알파코스는 은사주의 운동의 한 장르이다.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능력전도 표방하는 이단 빈야드를 품었다고 봐야 한다.

 

‘런칭’했다니... 전도 프로그램을 상품화

▲ 2021.12.13. 일부 비공개 알파코스 프로그램, 등록자 대상 유튜브로 진행
▲ 2021.12.13. 프로그램 일정 내용 변화 없어, 기간만 조절

최근 알파코스가 각자 편한 시간과 공간에서 참석 가능한 온라인 알파(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 스카이프(Skype) 등 소그룹 모임)로 화상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고, ‘메리지코스’(Marriage Course)를 ‘런칭’했다며 일명 부부학교, 부부교실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전도 프로그램을 팔기 위해 정식 발매했다는 것도 특이하다.

 

대륙에까지 전파, 중국 정부에서 허용했다?

소개 영상을 보면, “불신자나 비신자 전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에게 교회로 초청, 인도해서 코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파된 곳이 중국(中國)”이라고 하면서, “중국에 메리지코스가 들어갈 때 중국 정부에서 허용했다. 그래서 메리지코스가 들어가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알파코스를 전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알파코스를 통해 전도를 받고 등록하게 되는 사례들이 굉장히 많다. 이것이 여러분의 교회에서도 일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알파코스가 중국에까지 전파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09년경 모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표적과 기사, 이적 행해야 능력전도 된다? 금이빨 사역으로 물의 일으키기도

수년 전, 알파코스를 행하는 교회들이나 소속 강사들에 의해 ‘성령체험과 치유사역’이란 명목으로, 쓰러트림과 금이빨 사역을 행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당시 어느 제보자는 다니던 교회에서 알파코리아의 알파코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이 쓰러트림의 현상을 성령집회에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흘러갔다고 했고, 서울의 어느 교회 장로는 주일이면 알파코스에 참여하는 교인과 그렇지 않은 교인, 두 패로 나눠지고, 담임목사가 주일 오전예배 때에도 치유기도를 하는가 하면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데에도 알파코스를 수료한 교인들을 우선으로 세운다고 토로하였다.

▲ 서울의 모 교회, 알파코스 진행하다 '금이빨'로 변화시킨다며 현혹

수년 전 인천의 모 교회에서 실시한 알파 컨퍼런스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강사들은,

“기존의 전도 프로그램과 달리 알파는 성령의 역사에 의지한다. 알파코스는 성령의 사역이다. 알파코스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는 담임목사가 하지 않은 경우나 매뉴얼대로 하지 않는 경우이다. 알파코스는 책을 보는 것이 근본적인 정신이다... 성령의 날 은혜의 충격을 받는다. 9주째에는 치유사역을 한다. 방언은 최초로 주는 초월적인 은사이다.”라고 하였고, 어느 강사는 “나는 『치유 핸드북』을 교과서처럼 본다. 영적 세계가 열리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람이 나온다. 마지막 때일수록 성령의 능력, 사역을 인정하고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려야 한다. 순종하면 하나님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다... 성령이 임하실 때 대부분 가시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방언, 예언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 강사는 또 『그리스도인의 권세와 치유』(채안 著)를 추천하면서, “제가 병든 자를 고치고 기적과 이적과 표적을 행할 때에 이 책을 읽고 행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 『치유 핸드북』이라는 책은, 상비약 같은 책이다. 몸이 아플 때 언제든지 읽고 기도하면 치유가 일어난다. 제가 전화로 치유상담이 들어오면 이 책을 읽고 병의 증상을 찾은 후 책에 나온 방법대로 기도한다... 불신자들은 치아가 금이빨로 변하는 그런 기적과 이적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알고 믿게 된다.”고 하였다.

또 다른 강사는 “알파코스는 성령이 일하는 마당을 펼쳐드리는 것이다. 불신자를 데려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굉장히 위험부담이 있다. 그러니 먼저 그들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일반 대중가요를 불러가며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고 문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알파코스에서는 “사도행전의 역사가 그대로 일어난다.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려면 순수한 마음을 갖고 사랑하면 된다. 지식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병의 원인을 알게 해주신다.”고 하였다.

빈야드 창시자 존 윔버도 “지금까지 전도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도록 하는 일에는 실패했다. 이제는 표적과 기사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는 ‘능력전도’가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성장해 가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알파코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 내용이다.

금이빨 변화로 물의가 되자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여전히 빈야드나 알파코스가 무엇에 사역의 가치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서울의 모 교회, 알파코스 중 성령의 날, '입신'... 사전 준비 후 계획적으로 진행

빈야드, 가계저주론, 신사도운동, 알파코스... 한 묶음

다음은 알파코스에서 현재까지 추천하는 도서들의 제목들이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 #성령, 계시와 혁명적 사건 #오전 9시, 성령이 임하는 시간 #강력한 성령의 나타나심 #성령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 #치유의 임재 #치유 핸드북 #치유의 능력 #전인치유 핸드북 #사도적 삶으로 부르심 #왕의 사역 #사도의 은사 #안방 속의 돼지 떼들 #방패기도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능력전도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 #도시의 사도들... 등 빈야드, 신사도운동, 가계저주론 관련 내용의 책들이다. 한 묶음, 장르라는 것이다.

위의 책들 중 『치유 핸드북』의 내용 일부를 보면, 질병별 치유 방법을 소개하며 설사(DIARRHEA)를 할 경우의 치유법은 소화기관이 치유될 것을 명하고, 감염을 꾸짖으면 된다 하고, 성병에 대하여는, 성 관계로 전염되는 질환, 임질, 매독, 에이즈 및 몇 가지 수포진(her pes)이 여기에 속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 치유법은 감염을 꾸짖는다. 만약 필요하다면, 정욕의 악한 영을 쫓아낸다. 그들에게 손을 얹고 모든 환부가 치유될 것과, 피가 깨끗하고 맑게 될 것을 명하며, 필요하다면 창조의 기적을 명한다. 에이즈 환자를 위해서는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을 명하면 된다고 한다.

성장발달부진(RETARDATION) 즉, 정상적으로 발육하거나 학습하지 못함. 뇌 손상이나 질환에 의한 질병 치료법은 유전의 악한 영을 쫓아낸다. 머리에 손을 얹고는,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새로운 뇌가 생길 것을 명하면 치료된다고 한다. 암병도 마찬가지다.

알파코리아 강사들은 본인들 스스로 이 책을 교과서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적극 추천하였다. 그리고 아플 때 이 책을 보고 그 증상대로 읽고 기도하고 명하면 치유된다고 한다. 질병의 원인을 귀신으로 보고, 명령하여 쫓아내면 치료된다는 것이다.

2021년 12월 구입한 알파코스의 『인카운터의 실체』라는 책의 내용에서도 이어진다.

* 참가자 서약서 작성, 일체의 내용 비밀로 한다는 비밀 서약(p.17)/ * 넘어짐에 대한 가르침(p.60)/ * 쓰러짐의 현상이 성령의 역사 가운데서나 악령의 역사가운데서나 있다.(p.65)/ * 넘어짐에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p.66)/ * 악령이 들어오는 문이 있다.(p.78)/ * 조상이 심어 놓은 죄가 있다.(p.78)/ * 죄의 결과 가정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가 있다.(p.85)/ * 임파테이션(p.89)/ * 전이의 방법들에 영적인 종들의 수건, 앞치마, 헝겊 등을 통한 기름부으심(p.95)/ * 성령터널, 악한 영 밟기 사역(pp.112~113) 등. 이 책도 빈야드, 가계저주론, 신사도운동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학자들, ‘알파코스’는 기독신앙 밖에서 배회하게 할 뿐

어느 학자는 “알파코스에서는 또한 은사집회에서 환자를 지명해 불러내어 기도해 치료한다는 치유집회를 하고 있고, 인간에게 병을 유발시키고 죄를 짓게 하는 책임을 귀신에게 돌리며, 빈야드파에서 주장하듯 농촌, 도시, 국가가 지역에 있는 특별한 지역 영(靈)에게 지배를 받는다는 지역 영들에 대한 교리 등 생명과 회개 대신 자신들의 능력과 은사를 자랑하며 가장 무례한 방법으로 성령님을 주관하려는 오만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혹자는 “기독교는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체험을 신앙의 본질로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을 주관화하거나 체험주의화 하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 대신 인간의 체험을 신앙적인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하면, 기독교는 더 이상 계시의 종교가 될 수 없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이 인간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죄 아래 태어나므로 죄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단의 지배를 받을 확률이 높다. 가시적인 현상을 봐야지만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는 인본주의적 사상에 빈야드 교리가 접목된 알파코리아는 과연 성경적인가? 표적과 기적에 관심을 두는 은사주의는 기독교 바깥의 정신적, 문화적 변화의 반영이며, 경험이 이해로 이끌 뿐이다. 또한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죄의 회개와 용서의 확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요체는 퇴색시킨 체 기독신앙 밖에서 배회하게 할 뿐이다.”라고 혹평하였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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