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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자의 참 사랑을 기억해”... 신천지에서의 15년, ‘印이 박혔다’▶ “집 나올 것 허락” 그리고 가출, 신천지에 빠진 딸 찾기 위해 엄마는 거리의 투사가 됐다!
오명옥 | 승인 2021.12.19 15:13

딸의 메모, “이긴 자의 참 사랑을 기억해, 하늘가족이 두씨를 고소했어”... ‘신천지’의 잔인성, 이단사상이 패륜으로 표출된 것이다.

▲ 15년 째, 이단 신천지에 빠져 있는 딸의 메모 일부... 어머니를 "두씨"라 표현

15년 째 신천지에 빠져 있고, 수년 전부턴 가출해 연락 두절된 딸의 메모가 있다. 2년 반 전, 잠깐 가족과 만났을 때 적은 것이다. 거기엔 “이긴 자의 참 사랑을 기억해, 하늘가족이 “두씨”를 고소하고”란 내용이 있다. 이긴 자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뜻하고, 하늘가족은 신천지 신도들, 그리고 “두씨”는 딸 어머니의 성씨다. ‘신천지’에 빠진 딸이 어머니를 “두씨”라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고소까지 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메모에는 또 어머니와 함께 있던 나날을 “고통, 괴로움, 지옥, 하나님 외면, 연단, 모진 고난, 핍박, 선악과, 마귀”라 표현돼 있고, 신천지에 빠져 있는 자신에 대해서는, “흰 드레스 입은 제사장, 만국이 경배, 하늘가족, 6천년 만에 찾은 보석, 이 땅에서 왕노릇”으로 표현하며, 그래서 목숨 걸고 이 신앙 지키자고 한다. 신천지에서의 15년... 인(印)이 박혔다. 신천지 신앙이!

간부의 허락을 받아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어머니는 거리의 투사가 되셨다.

▲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앞, 가출자녀 찾기 위한 어머니의 시위 준비

칼바람 속 가출자녀 찾는 모친에... 신천지 신도, “집에서 괴롭히나?”

종교문제로 가족들이 가출했다면, 그 종교 측에서는 가출자들을 잘 설득해 가정으로 회귀하도록 돕는 것이 온전한 역할이다. 그런데 오히려 가출, 이혼 등 가정파괴 행위를 조장하거나 정당화 하는 사상을 심어주었다면, 그것은 종교가 아니라 사회질서 교란시키는 반사회적 범죄 집단으로 봐야 한다.

칼추위에 철통 보완하고 나와도 30분이 지나면 으스스 추위를 느끼는 날씨 속에서도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앞에서는 주말도 잊은 채 가출한 자녀를 찾는 어머니의 울부짖음이 이어졌다.

그 즈음 어슬렁어슬렁 다가온 신천지 신도는, 딸을 찾는 어머니의 심정은 아랑곳없이, 집에서 어떻게 했기에 딸이 집을 나오냐? 혹시 힘들게 한 건 아니냐며 비아냥거렸다. 이런 반응은 어디서든 매한가지다. 신천지 집단의 공익성 훼손은 여전하다.

▲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앞 시위

자식이 신천지라는 사이비종교에 빠져 가출해 수년 간 연락두절, 생사확인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집회며 일인시위며 딸을 돌려 달라 매달리듯 울부짖고 있는데도 아무 감정이 없다. 신천지 신도들의 반응은 늘 이렇다.

18일, 매서운 추위에도 여전히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있을 법 한, 가평 평화의 궁전 앞에서 가출한 딸을 찾는 어머니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머니: 저는 신천지의 모략포교에 넘어가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만희는 사랑하는 내 딸 가정으로 돌려보내라! 내 딸 ‘은화’를 집으로 돌려보내라! 15년이다.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내 딸, 가정으로 집으로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엄마가 15년을 애타게 찾고 있다. 신천지는 사랑하는 내 딸을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엄마의 가슴이 타고 타서 그 심장이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를 만큼... 사랑하는 딸을 찾으며 찾는 엄마의 품으로 ‘은화’를 돌려보내라! 안아보고 싶고 손 잡아보고 싶은 내 딸, 가출해 돌아오지 않는 딸을 내 어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선량한 내 딸을 속히 돌려보내라! 엄마의 품으로 돌아와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속히 돌려보내라!

그때, 신천지 신도가 나타났다.

▲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앞, 신천지 신도와 어머니

필자: 왜 딸을 집으로 안 보낼까요? 어머니가 딸을 찾잖아요.

신천지 신도: 종교문제로 딸이 집에서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요?

어머니: 그것을 말이라고 합니까?

신천지 신도: 그렇죠? 그런 거 아니죠?

어머니: 제 딸은 신천지에 빠지기 전에는 한 번도 외박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천지에 빠져 9년 동안 가출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천지에 빠지기 전에는 한 번도 외박을 하지 않던 딸이... 신천지 때문에 가출한 것 맞죠? 그렇죠?

신천지 신도: ... 

어머니: 신천지 때문에 가출한 것 맞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만 정직하게 말해보세요.

신천지 신도: ... 

어머니: 그러면, 신천지에서 책임을 지고 집으로 돌려보내야죠.

신천지 신도: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겁니다. 헌법에도 있잖아요.

어머니: 9년 동안 가출해 있는데 무슨 종교의 자유입니까, 그것은 그 종교에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종교의 자유가 아니고 그것은 종교가 자녀를 ‘통제’한다는 겁니다. 자유를 ‘통제’한다는 겁니다.

필자: 아저씨 가족이 종교문제로 가출을 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신천지 신도: 먼저 무엇 때문인지 물어봐야죠.

필자: 그러니까 종교문제 ‘때문’이라고 하면은요.

신천지 신도: 종교의 자유가 있잖아요.

필자: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나요?

신천지 신도: 성인이잖아요. 그 아이에게 물어봐야죠.

필자: 왜 다른 소리를 하세요.

어머니: 집에 ‘없는’ 것 알잖아요. 신천지에서는 '연락'이 되잖아요.

신천지 신도는 계속 종교의 자유가 있다느니, 신체의 자유가 있다느니 말만 반복했다.

어머니의 외침이 열린 대문 안쪽 평화의 궁전을 향한다.

“제 사랑하는 딸 ‘은화’는 20세인 대학교 1학년 때 신천지에 빠져 지금 34세입니다. 15년 동안 딸을 ‘잃었습니다.’ 딸의 생일날이면 미역국을 끓이고 케잌을 놓고 주인공 없는 생일상을 수년 동안 차렸습니다. 케잌에 붙여진 촛불이 가슴에 옮아 붙어 제 가슴이 다 ‘타버릴’ 것 같아... 이 가슴이 타기 전에 딸이 집으로, 엄마 품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주십시오.”

어머니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 모략 포교에 딸을 빼앗겼다. 2년 반 전부터는 연락 두절, 어디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학업을 포기하고 가출... 가정파탄 인생 파탄시킨 신천지... 가정포기 생활포기가 종식되어야...” 한다고 수 시간동안 일명 이만희 별장 앞에서 외쳤다.

신천지가 자녀를 묶고 있는 방법... ‘널 사랑해’

사랑한다... 이것이다. 가족보다 더? 하지만, 지난 번 이 어머니께서 수원법원 앞에서 바닥에 주저앉을 정도로 외치셨던 한 마디가 있다.

“신천지 자녀들아~ 너희들을 사랑하는 건 너희들을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 아빠야!”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신천지의 사기포교에 넘어가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딸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 자녀의 머릿속에는 과연 어떤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기에 그럴까? 그녀가 메모한 쪽지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집 나올 것 허락”

“이 지옥에서 구해주심”(가족의 반대를 지옥이라 표현한 듯)

“하늘가족 두씨 고소”(두씨는 어머니의 성이고, 하늘가족이라 함은 신천지다.)

“영광의 복된 날 지금부터”

“지파장님, 호주 허락”(해외로 나갈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장래 희망사항도 신천지 지파장과 의논하고 허락받았다 하는 듯)

“11월 유예, 역사 코앞”

가출을 허락받았다는 즉, ‘신천지’에서 가정파괴를 조장하고 있다는 잔인성과 잘못된 이단사상으로 반대하는 부모를 고소하는 패륜아적인 내용도 표출된다. 그리고 이어진 내용이 이렇다.

“흰 드레스 입은 제사장으로 만국이 경배하는 꿈도 꾸었어... 하늘가족이 두씨를 고소하고... 선악과 안 먹게 하시려고... 이긴 자의 참 사랑을 기억해, 11월 유예를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이 역사가 코앞이야, 3년 안? 목숨 걸고 지키자. 넌 하나님께서 6천년 만에 찾은 보석이야. 누구도 널 해할 수 없어... 이 땅에서 왕노릇하고 함께 살자셔...”

▲ 신천지 모 지파 부녀회 공지(사진: 독자 제공)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엄마’라 하지 않고, 성을 따라 ‘두씨’라고 한다. 그리고 "역사가 코앞, 3년 안?" 이것은 여전히 임박한 종말신앙 심어주며 이탈을 막고 있는 것이다. 곧 있으면 종말이 온다, 나가면 지옥, 죽음이다. 이런 이단사상 심어주고 세뇌시키며 가출을 정당화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또 “이긴 자(이만희)의 사랑을 기억하자”고 다짐한다.

기가 막힌 일이다. 가족보다 이만희 교주의 사랑에 더 감흥하고 있다.

12월 18일, 신천지 어느 지파 부녀회에서는 ‘생명의 말씀’이라며 다음과 같은 공지를 띄웠다.

“만일 ‘핍박’하는 자들이 성경의 말씀을 알았다면 ‘핍박’하지도, ‘죽이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천지는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악인’에게도 빛과 생명인 말씀을 그 마음에 새겨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천지를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여전히 핍박자, 원수, 악인이란 꼬리표를 붙여 적대시하고 있다. 공격의 대상을 만들어 놓고 내부적으론 응집하고 결속력을 다지려는 목적이다.

신천지 집단에선 끊임없이 공부방 개강을 노리고 있다. 최근 지시사항이다.

“수강생 면접은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하고, 공공장소나 커피숍은 피하기”

“신분증 확인하기”

“재등록하는 수강생에게는 다짐서 받기” 등.

 

▲ 신천지 모 지파 포교활동 재촉하는 내용(사진: 독자 제공)

물밑에선 열심히 포교활동을 재촉하고, 또 그것을 실적으로 보고하게 하고 있다. 공익성 훼손하는 반사회적 집단의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출한 가족들, 속히 가정으로 돌려보내길! 그리고 가정파괴 행위가 속히 종식되길 소망한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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