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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슬람사원 문제...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쟁▶ SNS 상에서 무슬림들끼리 설전
종교와 진리 | 승인 2021.10.16 15:14
▲ 대현동 골목길... 주민의 뒷모습(사진: 주민 제공)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 중, ‘무아즈 라자크’(Muaz Razaq, 경북대 연구 조교)라는 사람이 있다. 무슬림으로, 대구 대현동 모스크 건축에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인데, 그가 최근 BBC(Korea), KBS 등과 인터뷰 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수십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같은 무슬림인 A씨가 반대 의견을 내며 논쟁이 붙은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원주민들을 상대로 하여 자신의 신념이나 이념을 설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것이 다른 지역사회나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슬람 국가의 단순하고도 직선적인 면이 있는데, 그 예로 다른 종교의 설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이슬람(non Muslims) 국가에 가서는 자신들의 종교활동을 따라 하라고 설득한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설교하는가?(Then why we go to other countries and start preaching there?) 우리는 주최국의 공동체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의 모국에서 다른 비이슬람(non Muslims) 교도들의 설교를 지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무아즈 라자크’(Muaz Razaq), 자신의 sns 상에서 다른 무슬림과 논쟁(sns 캡처)

그러니까, 무슬림들 자신은 타문화를 수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만 고집하면서, 반대하는 이들에게는 혐오니 차별이니... 프레임 씌워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비판한 것이다.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을 놓고 주민들과 9개월 째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너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로 읽힌다.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 문제는 국회 국감장에까지 올랐다. 지난 13일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이은주(비례대표) 의원이 문제제기를 하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건축법상 허가권자가 북구청이라서 자치단체 역량으로 갈등이 해결되리라 보고 대구시는 측면 지원만 했다”면서 “지금 보니까 북구청 단위의 해결이 조금 어려워 보인다. 더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는데 대구시도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가 북구청과 함께 건축주와 주민 간의 중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그동안 북구청에서는 이슬람사원 건축 예정 부지를 지자체가 사들이고 도로와 인접한 상가 건물 등을 임대하는 방안을 건축주에게 제시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렵다는 답변만 받아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여전히 건축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대구시장이 직접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으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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